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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기금참여자 모집 Open call for Minimal Geopolitics (마감: 3월 12일)

공모ㆍ기금ㆍ행사 내용
기간 2022-03-01~2022-03-12
주관 바림
링크 https://barimart.wordpress.com/
게시일 2023-03-09 조회수 667 작성자 바림


바림에서 <최소의 지정학> 에 함께할 예술가/기획자/연구가를 모집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2022년 한-아세안 교류 프로그램이었던 ‘탈 현지화 신드롬’으로 시작하여, 서양의 예술 언어가 아닌 한-아세안 사이의 예술 언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공공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2023년 프로젝트인 ‘최소의 지정학’ 에서는 국내 창작자/연구자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이하와 같이 발전시켜 개념을 확립해 보고자 합니다.

현지화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강대국의 국제화와 표준화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등장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그동안 강대국의 기준에 맞춰 수출을 하다가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수출 대상 국가에 맞게 전략을 바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IT, 게임 등에서도 많이 쓰이는 단어로, 자국의 언어, 기술, 문화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위해 쓰이는 번역의 뜻을 가집니다. 현지화는 뜻은 어떻게 바뀌어 왔을까요. 이 뜻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지정학이 최소 단위로 함께 변화하지는 않았을까요.

이 프로젝트는 경영과 경제, 기술에서 주로 많이 접하는 이 상업과 자본의 단어를 따와서 여러 문화적 맥락에 두고 연구해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집니다. 이제는 조금 구식처럼 들리는 ‘세계화’라는 단어를 다시 살펴봅니다. 세계화는 마치 점점 국경이 사라져 지구촌이 하나가 될 것이란 알맹이 없는 약속을 하고, 현지화는 한 지역의 문화 차이에 심도있게 다가가는 척 태도를 취하지만, 이 개념은 결국 동의어일까요 반대어일까요. 2022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세계(글로벌)-지역(로컬), 지역-지역을 오가는 맥락과 단위로 현지화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세계와 지역으로 쓰긴 했지만, 이 개념이 단위라면, 서울과 비서울지역과 같은 위계에서도 똑같이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림은 이 프로젝트에서 “지역”을 어떤 특정한 물리적 공간, 도시 구획으로 묶어 두지 않고, 개념적인 단위, 지정학의 최소 단위로 사용할 수 없을지 질문을 던지며,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는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함께 여러 각도에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물론 바림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는 초지역적(translocality)적인 예술 실천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국제와 지역을 무척 의식하고 이 두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예술계가 국제를 논할 때는 식민주의적 입장에서, 지역을 논할 때는 지방 도시의 특색과 살아남기를 강조하는 입장에 스스로를 국한하는 경우가 다분히 있다고 여겨져 공동 연구를 통해 의미를 확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프로그램에서는 “끔찍한 혼종”이라는 인터넷 밈처럼, 거칠게 대강 나뉘어져 사용되는 국제적 언어와 지역의 언어가 때때로 모순적으로 부딪히는 여러 영역의 기계적이거나 창의적인 예시들을 함께 연구합니다. (예: 게임/디지털 서비스의 현지화를 위한 코딩, 자국의 수출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타국을 대상화하는 현지화, 배타성과 식민주의, 관련 학계의 사대주의, 미디어에 노출된 타문화의 이해 등) 그러려는 뜻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어버린 여러 “혼종”을 연구하고, 최종적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세계, 서울, 광주, 인터넷, 권력이 모이는 곳, 아니 그 어떤 곳이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현지화가 되어버린 곳에는 이제 그 이후 어떤 바람이 부는 것일지 함께 시나리오를 그려봅니다.

<활동 기간 및 장소>
– 2023. 3. 28 ~ 2023. 5. 28 (2개월 간)
– 광주광역시 동구 인근 (온라인 불가)

<필수 이행 활동>
* 3월 28일, 입주 및 오리엔테이션

* 2023년 4월
4월 중, 최소 1주일에 두 번, 혹은 그 이상의 공동 연구 모임이 진행될 예정이므로 큰 주제 아래에서 각자의 주제를 정하고 매주 연구 공유를 진행함

*2023년 5월
5월 중에는 개인 참가자 당 최소 1회의 공공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며,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 진행도 가능함 (예: 주간, 격주 독서 모임 등)

 광주 외 지역의 창작자의 경우, 두 달간 주로 광주에 체류하며 연구를 진행함 (모임이 있을 때만 참여하는 것 지양)
– 단체로 진행하는 모임, 답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화합을 도모하고자 노력함
– 참여 기간 중, 타인과 성숙하고 유연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약속을 지킴

<대상>
총4 명
– 본 프로젝트와 관련된 구체적이며 창의적인 연구 주제가 있음
– 창작자 (예술가, 제작자, 기획자, 비평가 등 모두 포함)
– 풀타임으로 근무 중이거나 기타 레지던시 등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두 달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음
– 한국에서 활동 중임 (재외 한국인을 포함하나, 기간 중에는 활동을 위해 한국에 있어야함)
– 외국인 국적일 경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고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함
– 듀오 및 콜렉티브, 팀으로 지원 가능하지만 지원내용은 1인과 같음 (숙박 또한 1인만 지원 가능)
– 나이, 학력, 경력, 성별: 제한 없음

<우대> (*필수 아님)
–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음
– 서울/경기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 중임
– 공공 프로그램 기획/진행 외에 개인 작업 연구도 계획 중임 (신청서에 명시)
– 기존에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음

<지원 사항>
– 총 3,000,000 (삼백만) 원의 사례비
– 1인실 숙소 제공 (광주 외 지역)
– 2인 1실 작업실 제공
– 재료비 일부, 기자재 일부

<모집 일정>
3월 12일 자정 마감
 / 3월 15일 내 개별 연락

지원하기 APPLY


기획: 바림

주최: 광주광역시 동구(미로센터
주관: 바림

문의: barimgwangju@gmail.com 혹은 SNS상의 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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