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경기문화재단에서 시작된 한국 문화재단의 역사는 어느 새 20년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그 동안 문화정책의 양상에 따라 문화재단의 역할도 조금씩 변화해 왔습니다. 분명한 것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단위로서 문화재단의 입지가 점차 확대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역 문화재단의 현재와 미래를 다뤄봤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임학순 교수는 117개에 이르는 지역문화재단들의 현재를 짚으며 미래과제로 지역문화정책 거버넌스에서의 위상정립, 소통-연결-조정 역할을 적극 담당하는 플랫폼모델의 정립, 지역문화예술 가치의 옹호와 혁신 등을 꼽고 있습니다.
장석류 편집위원은 기초 단위 문화재단의 사업유형 분석을 통해 지역문화재단의 좌표를 그려봅니다. 공연장 운영부터 생활문화와 문화도시에 이르기까지 유형은 다양하지만, 사업들이 지향하는 방향은 결국 문화를 통한 지역활성화에 가닿기 위한 최선의 조합일 겁니다.
주성진 편집위원은 문화재단의 조직문화에 돋보기를 댔습니다. 실제 재단에 근무하고 있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재단 수와 사업유형만큼이나 복잡하고 다양한 조직문화의 양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 웹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