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 특집은 예술창업으로 꾸렸습니다. 사실, 창업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문화예술분야의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을 되비추는 거울이 ‘창업 권하는 사회’의 이면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지금이 다양한 기술의 등장과 서비스의 분화로 창업을 위한 사회적 조건이 성숙해가는 ‘대창업시대’라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상지대학교 정종은 교수는 예술창업에 있어 디지털 컨버전스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예술 스타트업의 활성화가 기초예술과 문화산업분야의 접점에서 다양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심상민 교수는 예술창업 교육과 컨설팅의 주요 현장을 갈무리합니다. 그동안 준비된 창업을 위한 커리큘럼이 아쉽다는 현장의 목소리들이 잦았던 것을 생각하면, 대학과 대학원을 넘어 공공기관들이 이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김규원 본부장은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해녀의 부엌’ 김하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주의 전통과 지역콘텐츠의 매력을 한껏 살린 생생한 창업의 노하우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 웹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