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는 언제나 치열하고 뜨거운 주제입니다. 심사위원의 선정과 자격에서부터 심사 과정의 설계, 현장운영과 심사위원의 애티튜드, 심사 이후의 피드백까지. 이야기할 주제들이 너무 많아 특정 영역을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정광렬 선임연구위원은 총론을 통해 심사의 주요 이슈를 지원기관과 프로그램, 전달체계, 지원의 목표와 효과, 지원결정과 심의과정, 심의 기준 등으로 꼽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원사업 심사의 전반적인 개선방향을 짧지만 분명하게 짚어냅니다.
심사에 대해 예술가와 행정가는 서로 다른 경험치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술가와 기획자로 맹렬하게 활동하는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 김화용 작가 두 분과 행정가로 경험을 쌓아 오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송시경 본부장, 경기도청 문화종무과의 유상진 자문관을 모시고 심사의 막전막후를 논의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지만, 심사자와 피심사자 모두 예술계의 동료라는 것과 신뢰야말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장석류 편집위원은 공공의 공모와는 조금 다른 민간기관의 방식을 탐구합니다. 우란문화재단은 별도 심사 없이 담당 PD의 재량권을 폭넓게 운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예술가에 대한 신뢰와 더 나은 작품을 위한 유연성이 인상적입니다. 우란문화재단의 김유철 PD, 재단의 지원을 받은 김한솔 작가, 이준우 연출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예술경영 웹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