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통합전산망, 예매처 참여로 사업 본격화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하 ‘공연전산망’)은 공연티켓 온라인 예매정보를 수집하여 전체 공연시장의 규모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2015년 4월 30일부터 운영하였다. 최근까지 공연전산망은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 등 공연시설이나 나눔티켓, 사랑티켓, 대학로티켓닷컴 등의 예매처와 연계 협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었다.
공연전산망_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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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산망_박스오피스 서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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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연시설 중심이었던 공연전산망에 예스24, ㈜이베이코리아(이하 ‘옥션’), ㈜인터파크, ㈜하나투어, 클립서비스주식회사, NHN티켓링크 등 주요 예매처 6곳이 공연 산업 발전이라는 대승적 목표를 위하여 참여하기로 결정했고,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연계 협력 협약’을 체결하였다. 국내 공연티켓 온라인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주요 예매처 6곳이 참여함에 따라 공연전산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2016년 11월 10일(목)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연계 협력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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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의 주요 내용은 첫째, 공연전산망과 예매처 시스템 연계 및 예매정보 전송, 둘째로는 기획제작사 대상 예매정보 제공 및 활용 동의 수집, 마지막으로 공연전산망 홍보 및 참여 확대를 위하여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 등이다. 예매처는 제작사와 공연티켓 판매위탁 계약을 체결할 때 제작사가 예매정보 제공 및 활용에 동의하면 공연전산망으로 전송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제작사가 공연전산망 취지와 기대효과에 공감하지만, 제작사 수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연티켓 판매금액을 공개하는 것에는 부담을 가진다. 이를 감안하여 공연전산망은 기간, 지역, 장르, 창작·라이선스 등 조건별 통계에서만 티켓 판매 금액을 공개하고 개별공연의 티켓 판매 금액은 공개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제작사가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던 중 주요 예매처 6곳의 공연전산망 참여 결정은 기존 티켓 유통 프로세스 안에서 제작사의 협력 의사를 확인하고, 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매처가 보유한 대용량의 예매정보가 매일 자동으로 전송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연 예매정보 수집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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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산망_월별 공연통계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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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운 안착을 위해 남겨진 과제
물론 여전히 제작사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난제로 남아있다. 공연전산망 취지에 공감하지만, 각각 제작사마다 나름의 이유로 예매정보 제공을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동의하지 않는 제작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부탁하는 한편, 국가 지원을 받는 작품들은 필수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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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산망_모바일페이지 |
내년에는 포털과 제휴하여 공연전산망의 홍보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공연소비 동향분석 리포트 정기 발행 등을 통하여 공연 제작 환경과 시장의 체질 개선에 공연전산망이 어떻게 기여할지 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연별 예매정보를 수집하고 통계에 반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도 서둘러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더 나은 창작환경 조성을 위한 공연전산망의 역할이 무엇인지 공연계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