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소통의 방식
보그단 베니가르 Bogdan BENIGAR _ 슬로베니아 찬카리에브돔 Cankarjev dom 음악 프로그램 감독
춤추는 할머니들이 등장하는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인상적이었다. 왜냐하면 이 작품에서는 나이 든 세대와 젊은 세대가 모두, 이 유머가 있는 예술작품을 통해 매우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할 나위 없이 이 작품의 소통방식은 무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시아의 ‘움직임’을 세계무대의 플랫폼에 올려놓고 있다고 본다.
나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한국 음악으로의 여행’ 행사에 초청받아 2011 서울아트마켓에 참가하게 되었다. 사실 어떤 특별한 기대감도 없이 참가했지만, 이렇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내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공연작품들과 주최 측의 환대는 내가 이 일을 시작하고서 만난 최고의 경험들에 속한다.
좀 더 구체적이며 상호적인 논의의 장이 보태졌으면
프라카쉬 벨라와디 Prakash BELAWADI _ 인도 방갈로르 영화 드라마센터 Center for Film and Drama in Bangalore 공동설립자, 연극연출가
셰익스피어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뭔가 아주 독특한 작업으로 엮은 마방진의 <칼로막베스>가 흥미로웠다. 이 작품은 기존 작품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자기성찰적인 구조와 내러티브를 과감히 없애고 이를 의도적으로 변형시켰으며, 비극과 미스터리로 재구성하기 위해 신체와 연기를 사용하였다. 이 독특함이 인상적이다.
나는 예술 분야의 창의적인 사람들과 매니저들을 매일 만나고 있고 그 어떤 가능성에 대해 배우고 논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모든 것에 만족하지만 만약 제안을 한다면 좀 더 구체적이며 상호적인 논의의 장이 보태졌으면 한다.
한국인의 시각을 느끼다
사라 아젠트 Sarah ARGENT _ 영국 극단 이올로 Theatre iolo 디렉터, 작가
아시아 공연예술시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리고 한국의 공연예술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그리고 여러 참가자들을 만나기 위해 참가했다. 서울아트마켓은 이러한 목적들을 해결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행사다. 팸스초이스 쇼케이스 역시 경제적인 프로그램이다. 마방진의 <칼로막베스>는 역동적이고, 힘이 있으며, 한국인의 시각에서 원작을 재해석한 것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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