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보도자료

HOME 다음 새소식 다음 공지사항/보도자료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최신 보도자료를 제공해드립니다.
  • 예술경영지원센터 보도자료 저작물은 "공공누리"의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해외문화원 패키지프로그램 순회사업 <텅 빈 충만>전 상하이에서 항진하다

보도자료 내용
게시일 2014-06-26 조회수 4567
파일  
페이스북 트위터

 

  

전시 개요 

 

 전시제목 : <텅 빈 충만: 한국 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 

ㅇ 전시기간 : 2014627-718

ㅇ 전시장소 : SPSI Art Museum, 주상하이한국문화원

ㅇ 참여작가  

 - 회화 : 권영우, 김택상, 문범, 박기원, 윤형근, 장승택, 정창섭, 정상화, 최명영, 하종현 

 - 사진 : 민병헌 

 - 도자 : 이기조, 김익영, 권대섭, 이강효, 문평 

ㅇ 주최 : 주상하이한국문화원, SPSI Art Museum

ㅇ 주관 : ()예술경영지원센터

ㅇ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는 한국 현대미술의 정신적인 가치를 세계무대에 선보이는 <텅 빈 충만-한국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전을 627일부터 718일까지 중국 상하이 SPSI 미술관(SPSI Art Museum)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K-POP의 선풍과 함께 한국문화의 깊이를 세계에 알려 보편적인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자 기획된 해외문화원 패키지 프로그램 순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전시는 하반기에 독일, 헝가리, 폴란드 등 유럽지역을 거쳐 내년 초 인도네시아 국립미술관에서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문화원 패키지 프로그램 순회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해외 한국문화원을 주축으로 주재국에서 공연과 전시를 기획·진행하도록 기획되었다. 정부는 국제문화교류의 증진과 우리나라의 문화홍보를 위하여 전 세계 23개국 27개소에 해외 한국문화원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는 문화원 중심의 문화·예술 활동에 집중하였으나, 대한민국의 높아진 문화적, 경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주재국 미술관, 공연장 등 주류 문화예술기관을 설득하고 섭외하는 한 차원 높은 문화외교 활동을 기반으로 한국문화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중장기적인 프로그램의 실행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과 경력을 통해 해외 문화예술계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한국의 민·관 문화외교 역량을 통합해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매우 새롭고 획기적인 시도인 동시에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하나의 또는 새로운 문화 예술적 가치로 읽어내는 구성과 기획을 통해 한국미술의 독창성과 차별화 및 동시대적 가치를 구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텅 빈 충만>,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의 미적 감수성 소개 

 

<텅 빈 충만: 한국 현대미술의 물성과 신성>전은 한국미술의 독창적인 아름다움과 세계적인 미술의 한 경향인 60년대 보편적인 미니멀리즘과 괘를 같이하는 한국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을 아울러 보여준다. 한국미술의 한 축을 이루는 단색회화는 한국의 선비정신과 탈 물질화된 현상으로서의 회화적 가치를 지닌다 

 

외형적으로는 서양의 미니멀 한 회화나 조각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지만 형식적인 유사성과 달리 내용면에서는 비우면 작아지고, 작아지면 덜 채우고, 덜 채우기에 가벼워지고, 가벼워지면 충만해진다는 동양적인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외형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한국현대미술의 단색화와 서양미술의 60년대 후반 미술사의 중심을 이루었던 미니멀리즘과 이념적, 미학적으로 차이가 분명하다. 특히 회화작품과 함께 전시되는 달 항아리는 바로 이런 한국현대미술의 특질이 지니는 서양의 미니멀리즘과의 같음과 다름을 분명하게 증거 하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의 단색회화는 달 항아리의 형태라는 객관적 현상과 달리 내용은 비어있는 항아리와 닮아있다. 내용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달 항아리의 형식 속에 녹아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논리학에서 말하는 형식은, 의미를 도외시하는 단순한 기호이다. 칸트는 인식론을 통해 질료로서 감각적으로 주어진 요소를 종합 통일하여 인식을 성립시키는 아 프리오리(a priori)한 요소가 인식의 형식이 된다. 예술작품에서는 표현 방식이 형식이고, 표현되는 것이 내용이다. 형식과 내용 또는 질료라는 대립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이것을 논리의 카테고리로서 명확히 논한 자는 헤겔이며, 유물 변증법에서도 그 기본적 카테고리의 하나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형식이란 다양한 요소를 통일적인 연관·구조에 연결·배치시키는 것을 말하며, 내용은 형식에 의해 연결되는 요소의 총체를 말한다.  

 

형식과 내용은 모순되고 대립하는 동시에 불가분이며, 다만 추상적으로 구별될 뿐이다. 따라서 엄밀하게는, 내용은 가령 어떠한 형으로도 주어질 수 있는 조각의 재료와 같은 것으로서 생각되는 소재·질료와는 구별되고, 형식도 내용과 무관계한 외적 형식과는 구별된다. 형식과 내용은 서로 모순되고 대립하는 동시에 서로 규정하고 작용한다. 내용이 형식을 결정하는 동시에, 형식은 내용에 반작용한다. 하지만 한국현대미술의 형식은 외형적인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러한 서구의 철학적 사유체계와 달리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차별성, 다름을 증거 하는 특징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이 전시회는 그간 한국의 단색회화가 집단개성화 된 군집된 형태로 소개되고 이해되어 오면서 다양한 속성과 특질이 무시되고 단순히 단색이라는 공통적 특징으로 논의되어 오던 것을 지양한다.

6~70년대 한국회화의 중심에 있는 단색회화는 1. 평면에 그리는 행위의 결과물인 일루전을 지지체와 일체화 시키는 경향과 2. 표면 자체의 물성을 극대화시키거나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표면을 더욱 표면이게 하는 경향, 3. 안료를 지워감으로써 평면에 대한 회복과 질료의 비물질화를 시도하는 경향, 4. 평면을 찢어 내든가 뚫어 입체적인 소통을 시도하거나 한지에 관심을 가지고 스며드는 수묵화의 침윤의 방법을 원용하거나 5. 그리는 행위의 반복을 통해 평면에 대한 자각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한편 그린다는 자체의 표현성을 지워가는 경우로 구분하여 이번 전시는 회화의 지지체로서의 평면이 곧 회화자체를 이루는 형식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하였다. 이는 회화의 평면적 특성을 그대로 회화로 이어가는 한국적 단색회화의 환원주의적 특성을 포함하면서 한국단색화의 큰 특징을 이루는 동시에 서양의 미니멀리즘과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한국 현대미술의 특징을 통해 자신만의 단색회화를 완성한 고 권영우, 고 윤형근, 고 정창섭과 정상화, 하종현, 최명영, 김택상, 문범, 민병헌, 박기원, 장승택 등 11인의 회화 작품과 권대섭, 김익영, 문평, 이강효, 이기조 5인의 달 항아리 작품을 통해 외적형식이 아닌 내적형식으로서 내용을 담지하는 형식너머의 형식을 탐구하고 있는 한국 단색화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텅 빈 충만: 한국 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전은 한국문화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절제된 한국미술과 물질적 비워냄을 통해 충만한 정신세계를 담고 있는 항아리의 예술적 특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큰 축인 단색회화의 아름다움을 조명함으로써, 조선시대 선비정신과 이를 잇는 환원의적 태도를 고찰한다. 특히, 서양 미술의 주요한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니멀리즘과 한국현대미술의 환원주의를 비교하여 한국인의 정서적 감성이 서양과 형식을 공유하면서도 내용적, 미학적 정신적 변별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2014 해외 한국문화원 패키지프로그램 순회를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써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현지인들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속적으로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이해를 구함으로서 세계문화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순회패키지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열리는 상하이의 SPSI 미술관은 2010년 중국의 대표적인 현대건축가 왕안(Wang Yan)이 설계하여 개관한 미술관으로 건축전문잡지 ArchDaily가 선정한 상하이의 주요 건물 12선 중 하나로 선정된 건축물이다. 여러 가지 건축적 제한요소들을 활용해 오히려 부지의 단점을 장점으로 살려낸 넓고 높은 층고의 미술관으로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적 경향이 단색회화의 환원주의적 성격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문의 : 국제사업부 박은지 (02-708-2287, ejpark8073@gokams.or.kr

 

http://www.korea.kr/policy/pressReleaseView.do?newsId=155975287?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