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투]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이용가이드

이용 편의성, 정보 정확성을 개선하여 재탄생

김현진_(재)예술경영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 정책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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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통합전산망’ 서비스 재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rea Performing arts box office Information System, 이하 공연통전망)이 2014년 1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진행된 시스템 개선과 안정화를 완료하고 4월 30일 서비스를 재개한다. 사이트 주소는 이전과 동일한 www.kopis.or.kr 이다.
 

1) 사용자에게 컴퓨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설계 내용

이번 시스템 개선 작업은 이용자 편의성과 정보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전송처별 예매 DB 수신 현황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사이트 메뉴 구성, 통계 주제와 항목, 디자인 및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1) 등을 대폭 개선하였다.

개선된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래와 같다.

 

 

 

 

▲ 공연통전망 메인 화면에 접속하면 다양한 범주의 박스오피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클릭시 사진확대)

박스오피스 - 관객의 편리를 최우선으로

메인 화면의 박스오피스 영역은 주·월간, 장르별, 좌석 규모별 탭으로 구성되어 있다. 1위부터 10위까지 공연을 관객 수, 포스터 이미지와 함께 제공한다. 장르별 박스오피스는 연극, 뮤지컬, 클래식/오페라, 국악, 무용/발레, 복합 등 6개 섹션으로 구분하고, 좌석 규모별 박스오피스는 100석 미만부터 1,000석 이상까지 5개 섹션으로 구분하여 제공한다. 향후 연계 범위가 확대되어 데이터양이 늘어나면 지역별, 대학로, 아동 공연 박스오피스 등 다양한 탭을 추가할 예정이다.

공연기획사나 예술 단체의 입장에서는 예술성, 작품성을 논하기 이전에 관객 수를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것에 대해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거친(?) 기준은 정보의 망망대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 티켓을 구입하려는 관객들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실제로 네이버 콘텐츠 검색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연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단어는 ‘공연 랭킹’과 ‘관람 평’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공연이 더 재미있고,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한 공연 예매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와 제휴한 인터파크 플레이DB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예매 사이트에서 순위를 참고하여 티켓을 구입하는 경로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예매율은 사이트 판매 분량만 집계한 결과여서, 실제 공연의 최종 관객 수와는 차이가 있다.

향후 공연통전망이 포털과 제휴하여 신뢰할 수 있는 박스오피스 데이터를 제공하면 그동안 정보의 부족으로 티켓 구입을 망설여왔던 신규 관객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 공연통전망이 포털과 제휴될 경우, 위와 같은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OPEN API - 공연 단체를 위한 홍보 플랫폼 기능

2)  정보 수집 요청에 쓰이는 컴퓨터 언어

3)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들을 위한 언어, 운영체제, 메시지 형식

공연통전망은 C언어, 자바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해하고 있는 이용자들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쿼리2)를 활용하여 다양한 웹 서비스와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3)를 공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공연통전망 제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객의 연령, 성별, 동반 관람자를 고려한 공연 추천 앱 등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이용자의 관점과 수요를 바탕으로 재구성되는 정보는 그 자체로 매력적일 것이고, 그들의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모바일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널리 확산될 것이다.

공연통전망이 공연 정보 제공과 홍보를 위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면 공연기획사나 예술 단체에게도 이로울 것이다. 예매 사이트의 파워 중 하나는 정보의 독점에서 오는데, 박스오피스 데이터가 널리 공유되면 어디에서 판매되고 있는가가 점차 덜 중요해질 것이다. 자연스럽게 예매 사이트의 수수료도 낮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는 것은 공연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파이를 키워 결국 공급자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연의 최종 관객 수는 공연 분야 이해관계자 모두가 공유해야 되는 공공적 자산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공연통계 - 공연예술 정책 수립과 투자 결정을 위한 근거

공연통전망은 매출을 기반으로 한 공연시장의 규모와 현황을 보여주기 위해 총관객 수 및 매출액을 활용한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 공연통계는 총관객 수 및 매출액에 대한 기간별, 지역별, 장르별, 창작구분별, 공연별, 공연시설별 통계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통계의 주요 항목은 공연 프로그램 건수, 공연 횟수, 매출액(점유율), 관객 수(점유율)이다.

 

▲ 기간별 통계는 월별/요일별/일별 조회가 가능하다(클릭시 사진 확대)

 

▲ 지역별 통계는 17개 광역시·도의 지역별 매출액, 관객 수 및 점유율 등을 확인 할 수 있다(클릭시 사진 확대)

 

▲ 장르별 통계는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국악/무용/발레/복합으로 구분된 8개 장르의 매출액, 관객 수 및 점유율을 제공한다(클릭시 사진 확대)

 

▲ 창작구분별 통계는 연극과 뮤지컬 장르에 한하여, 국내 작품과 해외 작품(라이선스료 지급/비지급)으로 구분된 매출액, 관객 수 및 매출액을 제공한다(클릭시 사진 확대)

 

▲ 공연별 통계는 개별 공연에 대한 관객 수 및 점유율을 제공한다(*매출액 제외, 클릭시 사진 확대)

 

▲ 공연시설별 통계는 개별 공연시설에 대한 관객 수 및 점유율을 제공한다(*매출액 제외, 클릭시 사진 확대)

 

지난 한 해 국내 공연계는 여러 가지 악재로 공연이 취소되고, 단체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유례없는 시장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매출 기반의 실태 파악 시스템이 없어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피해 규모를 밝히기 어려웠다.

공연시장의 현황과 변화 추이를 조망할 수 있는 보고서로 통계청 승인통계인 「공연예술실태조사」가 있지만, 조사 기간과 발표 시점이 최대 2년까지 차이가 나서 시의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공연 분야 전문가 대상 설문 조사와 인터뷰로 이루어지는 「경기동향조사」는 특정기간 대비 분기별 체감 경기를 비율로 제시하고 있어 매출 실태 파악과는 거리가 있다.

공연통전망이 제공하는 매출 기반의 객관적인 데이터는 공연시장의 현황 분석과 마케팅을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공연예술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공연 투자자들도 공신력 있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의 출현을 반기고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본인이 투자한 작품 이외에 다른 공연의 관객 수와 매출액을 알 수 없고, 전체 공연시장의 투자 여건을 가늠할 방법이 없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공연통전망이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는 선급금을 통한 후진적 재원조달 방식에서 벗어나, 공연 전용 펀드를 활성화하고 투자시장을 확대할 것이다.

해결 과제 - 공연법 개정과 예매 사이트 연계

시스템 운영과 서비스는 재개되지만, 공연통전망의 정보 수집 근거 마련을 위한 공연법 개정과 예매 사이트 연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2015년 하반기에는 공연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인터파크 등 주요 예매 사이트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공연통전망에 대한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사이트 이용의 편의를 위하여 메뉴 및 화면구성에 대한 설명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링크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이용가이드 다운로드

[KAMS NOW]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문화정보화 수준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필자사진_김현진 필자소개
김현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극장 홍보담당,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교육·컨설팅사업 기획·운영담당을 거쳐 지금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운영사업을 총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메일
 
weekly 예술경영 NO.303_2015.04.30 정보라이선스 정보공유라이선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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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
  • 2015-07-24 오전 11:25:32
통전망 예산이 얼마입니까? 수십억 아니 수백억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국민세금을 이렇게나 많이 쓰면서 누구를 위한 어떤 혜택이 있는 사업인가요? 공연제작사인가요? 예경인가요? 투자사인가요? 국내에 공연 투자사가 얼마나 많나요? 그들을 위해 이런 걸 만드는건가요? 전체 시장의 십분의 일도 못미치는 통계를..?! 데이터가 필요한 기자를 위한 건가요? 도대체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잘 안갑니다.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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