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짚어보기]「2011 공연예술실태조사」(2010년 기준)

지자체 예산, 중앙보다 커

해민영 _ 예술경영지원센터 조사․컨설팅파트

조사기간 : 2011년 8월~11월 조사대상 : 248개 공연행정기관, 820개 공연시설, 2,214개 공연단체 조사내용 : 공공지원 현황, 공연시설 운영현황, 공연단체 운영현황 등 조사방법 : 설문, 전수 및 표본조사

「공연예술실태조사」는 각 공연예술분야의 공공지원현황과 시설 및 단체의 운영현황에 대한 통계자료로 2005년 실시이후 2007년부터 통계청의 국가통계 승인을 얻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2011 공연예술실태조사」(2010년 기준, 주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2010년 국내 공연예술 시장규모 5,493억 원으로(공연시설 및 공연단체 매출액 기준) 전년대비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연예술 업체 수는 3,034개, 관련 종사자 수는 56,798명으로 집계되었다.



시설운영 비중 가장 높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한 공연예술 예산규모는 총 9,244여억 원(전체 문화예산대비 11%)으로 이 중 중앙정부 예산 규모는 약 1,477억 원,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약 7,767억 원으로 파악되었다. 지방자치단체 공연예술 예산은 문화예술 예산규모 대비 30.6%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앙정부 공연예술 예산비중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성을 보였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공연예술 예산 사용처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7,767억 원 공연예술 예산 중 공공공연시설운영 예산 비중이 3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공공 공연단체 운영예산은 21.5%, 공공 공연시설 건립예산은 21.0%, 공연예술 활동 및 축제지원 예산은 16.7% 순으로 나타났다.


[표1]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연예술 예산 비중
[표1]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연예술 예산 비중
 
[표2] 공연예술 예산 사용처별 구성비(지방자치단체)
 
[표2] 공연예술 예산 사용처별 구성비(지방자치단체)
[표2] 공연예술 예산 사용처별 구성비(지방자치단체)

서울지역 문예회관 가동률 63% 가장 높아

공연시설 중 문예회관의 평균 가동률은 51.4%로 연간 106,093회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2,307만 명이 공연을 관람하였다 본지 106호 통계짚어보기 '2010공연예술실태조사(공연시설조사)」'보기.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 문예회관의 가동률이 6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 대전, 울산, 부산지역 문예회관의 가동률도 50% 이상으로 타 지역 문예회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를 제외한 광역의 지역문예회관 가동률은 40% 미만으로, 문예회관의 가동률이 낮은 이유는 공연 외 기타행사 일수 비중이 타 시설에 비해 높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공연시설의 연간 총수입은 약 8,316억 원으로 공공지원금이 55.4%, 자체수입(매출액)이 39.4%, 기부 및 후원금이 5.2%를 차지하고 있어 공공지원금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지만 자체수입 역시 전년대비 22%가 증가하며 재정자립도를 높여가고 있는 추세이다.
 

조사기간 : 2011년 8월~11월 조사대상 : 248개 공연행정기관, 820개 공연시설, 2,214개 공연단체 조사내용 : 공공지원 현황, 공연시설 운영현황, 공연단체 운영현황 등 조사방법 : 설문, 전수 및 표본조사

[그림1] 공연시설 가동현황 및 공연실적

 

뮤지컬 관람객 수, 연극 1.8배

공연예술의 창작을 담당하는 공연단체의 경우, 2010년 기준 전국 2,214개가 활동(2008년 대비 9.3% 감소)하고 있었으며, 수도권에 60% 이상의 단체가 집중되어 있었다. 단체당 평균 4.9건의 작품을 40.7회 공연하였으며, 평균 9,487명이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단체의 연간 총수입은 약 5,789억 원으로 공공지원금이 46.1%, 자체수입 38.3%, 기부 및 후원금이 15.5%를 차지했으며, 특별히 기부 및 후원금 비중이 2008년 대비 5.6% 증가하며, 새로운 재정 확보 경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장르별 단체수 현황을 살펴보면, 양악과 연극단체가 각각 31%와 28.3%를 차지했고, 무용(17.8%), 국악(16.3%), 복합(6.6%) 장르 단체가 뒤를 이었다. 공연일수와 횟수는 연극단체가 각각 83.4일, 105.9회로 타 장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매출액은 양악단체가 50.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는 뮤지컬(약 760만 명 관람), 연극(약 680만 명 관람), 양악(약 450만 명 관람) 장르의 공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3] 장르별 공연실적(평균)
[표3] 장르별 공연실적(평균)

관련자료
「공연예술실태조사」(2010년도 기준) 보고서 보기
 
해민영 필자소개
해민영은 중국어․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정책학을 공부중이며,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아트마켓을 담당, 현재 공연예술 실태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sun@gokam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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