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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행사김희라 작곡발표회 "Oui, oui, des anecdotes, bravo!"

공모ㆍ기금ㆍ행사 내용
기간 2018-10-11~2018-10-11
주관 인스클래식
링크 https://blog.naver.com/insclassic/221368707810
게시일 2018-10-01 조회수 844 작성자 인스클래식
[김희라 작곡발표회  "Oui, oui, des anecdotes, bravo!"]


2018. 10. 11(목) 오후 7시30분 일신홀

- 후원 : 경희대학교, 함부르크 문화청

- 문의 : 인스클래식 02-523-7324

- 티켓 : 전석 10,000원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8012792&Point=N&TikiAutoPop=#

- 자세히보기 : https://blog.naver.com/insclassic/221368707810






[PROGRAM]
- MEUNfor Prepared Piano and Electronics (2009/2014)
- PARfor Clarinet, Violoncello and Piano (2018) 세계초연
- re-echoed for Clarinet, Violoncello and Piano (2013) 한국초연
- SE for Clarinet, Violoncello, Piano and Electronics (2018) 세계초연


Oui, oui, des anecdotes, bravo! 이야기요? 와아!
외진 이오네스코(Eugène Ionesco)의 부조리 연극 대머리 여가수(La Cantatrice chauve)의 대사이다
 
부조리 연극이란 소통 불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본래 인간은 언어의 논리성과 합리성을 믿고 그것을 통하여 의사소통하고 언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화를 이룩하였다. 하지만 실제 인간의 언어는 비논리적이고 불합리하여 원초적으로 소통할 수 없어 오해의 연속을 일으키기도 한다. 등장인물간의 소통의 불가능성으로 인한 혼돈은 부조리 연극에서 드러내고 싶어 하는 사실이다. 현실을 지배하는 것은 절대적이고 안정된 질서가 아니라 혼돈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즉 비사실임직하지만 엄연한 사실의 제시인 것이다.
대머리 여가수의 극 중 등장인물들은 서로 다른 화두를 꺼내고 다른 방향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전혀 의사소통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로에게 계속 이야기해달라는 요구를 한다.
현대음악이라는 추상적인 언어는 관객에게 직접적인 논리성으로 다가가기 힘들다. 난해하고 기괴한 화성, 선율과 음색의 조합으로 버무려진 소리는 현대음악을 오해하게 한다. 마치 부조리 연극의 비논리적인 서사구조를 접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현대음악이 소통의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가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 믿고 그것을 제시하기 위하여 이 발표회를 준비하였다. 마치 부조리 연극에서의 독특한 대사와 장황한 수다의 연속, 그리고 그 소재들이 가지는 의미를 상기하듯이, 그리고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의미 없는 말과 행동의 연속들이 어쩌면 숨겨진 가치를 지니고 있을 것이라 믿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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