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안내]
▶ 공 연 명: 조용한 세계
▶ 공연기간: 2021년 12월 24일 (금)
▶ 공연시간: 오후 7시30분
▶ 공연장소: 포스트극장
▶ 관람연령: 8세 이상
▶ 공연시간: 60분
▶ 티 켓: 전석 무료
▶ 연출 및 안무: 안은주
▶ 출 연: 임은진, 이수연, 안은주
▶ 음 악: 지상훈
▶ 드라마터그: 박정현
▶ 무대디자인/포스터: 이송이
▶ 조명디자인: 박진형
▶ 조 명 감 독: 이광성
▶ 무 대 감 독: 박진형
▶ 무대조감독: 이지경
▶ 창무예술원 기획실장: 박소민
▶ 영 상: 수상한 협동조합
▶ 사 진: 댄서스 도메인
▶ 기획 및 홍보: 이승윤
▶ 주최/주관: 안은주
▶ 후 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 문 의: 010-8541-3428
[공연소개]
<조용한 세계>는 편견, 이념 등으로 우리 사이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선’에 대한 작품이다. 성별, 나이, 종교 등 다름을 이유로 눈에 보이지 않게 ‘너와 나 사이 그어진 선’의 이야기를 보이는 선으로 가시화하여 보여줄 예정이며, 선을 긋고, 지우는 행위를 통해 서로를 배척하고 대립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선‘이 지닌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다.
자신과 타인을 나누는 선이 언제, 어디서 생겼는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자신의 주위로 타인을 밀어내는 수많은 선을 긋기도 하고 때로는 그 선이 원래 존재하던 것처럼 당연하게 여기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젊은 안무가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관객들에게 어둡지 않게 전달하고자 한다.
#. 연출의도
성별, 나이, 종교, 장애, 국가, 인종 그리고 이주민,
너 와 나 사이 그어진 그 “선 (線, line)” 들의 경계와 무게
이 세상 우리 사이에는, 우리를 가르는 “선 (線, line)”이 있다.
보이는 선과 보이지 않는 선,
보이는 선은,
우리 집과 옆집을 가르고,
경기도와 충청도를 나누고,
부자 동네와 가난한 동네를 나눈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만드는 보이지 않는 선은 어떠한가?
여러 다툼 들로 분리의 선을 긋고,
남과 여,
노인과 젊은이, 결손가정과 일반가정,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규직과 비정규직,
무슬림과 기독교인,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우리 사이 넘을 수 없는 두꺼운 선을 만든다.
그 두꺼운 선은 나아가 정치와 이념, 사상 문제로
미얀마 “로힝야족”처럼 ‘국민’과 ‘국민’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같이 ‘국가’와 ‘국가’를 분리한다.
이렇게 우리는,
보이는 선과 보이지 않는 선을 무기로, 나와 타인의 다름을 끝없이 확인하며
둘 사이를 결국 붕괴시킨다.
사람의 가치는 돈이 될 수 없고,
피부색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으며,
생각의 다름으로 차별할 수 없다.
그러려면
우리는 이 수많은 붕괴의 선들을 지우고,
다시 화합의 선으로 이어 그어야 한다.
그렇게 우리에겐 “갈라진 선”이 아닌 “이어진 선”이 필요하다.
“이어진 선”의 “우리(we)”라는 그 무게를 견뎌나갈 이해와 인내가 필요하다.
[안무가 안은주]
안무가 안은주는 세종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현대무용 석사 졸업 이후 lee.k.dance company, second nature dance company 등 국내의 여러 무용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하였으며 예술이 삶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 고민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극장과 거리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다큐멘터리 기반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표작으로 <우연한 여행자>, <77>, <88>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