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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행사바로크 판소리 심청 [판소리X인형극X바로크] 12월 31일 8시 삼일로창고극장

공모ㆍ기금ㆍ행사 내용
기간 2021-12-31~2021-12-31
주관 극단 목성
링크 samilro.com/?p=770
게시일 2021-12-20 조회수 703 작성자 노은실


 
 

기획의도


아버지를 위해 차가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

의미 있는 죽음이었을까? 허무한 희생이었을까?

심청가의 마지막장면. 눈을 뜨는 심봉사를 지긋이 바라보는 심청을 상상해본다.

알 수 없는 표정, 씁쓸히 웃고 있는 그녀는 이내 연기처럼 사라져버린다.

뱃머리에 올라 천지신명에게 울부짖던 그녀는 이미 귀신이 되었다.

황후가 되어 눈뜬 아비와 재회하는 행복한 모습은 관객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판타지였을까?

허무하게 죽은 심청의 마음은 위로받지도 못한 넋이 되어 꿈같은 이야기만을 반복할 뿐이다.

바로크 판소리 심청은 해피엔딩의 원작과는 달리 이미 망자가 된 두 사람의 쓸쓸했던 과거를 보듬어주고 위로하는 결말로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Theatrum Mundi! (인생은 연극이다)‘라는 말처럼 바로크 판소리 심청 속 두 인물은

현실 속 어딘가에 살고 있을 이름 모를 두 부녀의 모습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한해의 마지막 날인 1231, 바로크판소리 심청에서는 소리굿을 통해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위로받지 못한 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시놉시스


한 무명씨의 시신을 맞닥들이게 된 무당은 그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굿을 열어주고

생전 그의 삶을 들여다 보게 된다.

그 안에는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딸 심청이 있었다.

두 부녀의 생의 결말은 너무나 기구했다.

가난의 굴레와 앞이 보이지 않는 아비의 사정은 심청을 인당수로 내몰았다.

심청이 죽은 뒤 무연고자로 살던 아비 심봉사는 삶을 비관하다 길 위에서 객사하게 된다.

무당은 가엾은 이 둘의 사연을 하나하나 읊어주고 풀어주며 저승에서라도 부녀의 넋이 재회 할 수 있도록, 그곳에서나마 행복할 수 있도록 염원한다.

 

 

공연일시


2021. 12. 31. (금요일 저녁 8)

 

예매

https://forms.gle/3Ws96hM7ctpx4xcK7

 


참여


연출,미술       문수호

극작,소리꾼    노은실

첼리스트     Jan Pech

거문고            강인아

장단               최광동

무대               임은주

조명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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