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을 기대》

2022. 10. 18. - 11. 19. 

d/p 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악기상가 417호 11:00-18:00 / 일, 월 휴관)  

 

• 참여작가: 신민, 시린 세노, 이민지, 장서영, 노예주

• 전시기획: 조은비 (독립 큐레이터) 

• 공간 디자인: 권동현 

• 그래픽 디자인: 박연주 

• 번역: 최원겸

'd/p 기획지원 15'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년 시각예술창작산실 우수전시 선정작'인 본 전시는,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복이 아닌 바로 지금의 잠재성에 시선을 돌릴 것을 권합니다. 다섯명의 국내외 참여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한 신작을 통해 '복구 가능성'이라는 근대적 환상을 지탱하는 익숙한 감각에 의문을 제기하며, 전시의 주제에 다채롭게 응답합니다. 그렇게 이번 전시는, 세계는 통제될 수 있고 상실은 없던 일처럼 망각될 수 있다는 제도적 역사관을 거부하는 한편 이미 공고한 정치-사회-경제-문화적 규범을 넘어서는 개인의 주체성과 그 의지에 기대를 건다. 매일을 사는 우리가 서로의 무지를 인정하고, 함께 하고자 마음 먹을 때 벌어질 그 우연을 기대합니다. 

► 전시 연계 프로그램 [크리틱 라운드업] 

동시대 기획 전시가 조망되는 방식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비평 라운드업은, 전시라는 하나의 현장 혹은 사건을 여러 시선이 함께 구성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시도입니다. 다시 말해, 감상될 수 있는 완결한 대상이라기보다는, 감상으로 비로소 구성되는 전시를 상상하면서, 비평가 '이연숙, 윤원화, 이여로, 김얼터'는 전시 주제 자체가 아닌 전시 테마를 염두에 둔 비평글을 11월 4일 웹사이트 www.addingpages.com를 통해 관객들에게 공개/공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