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아름의
정가 <흙>
작고 미개한 존재의 의미를 한 땀씩 새겨가는 여창가객의 다원예술
어딘가에 묻고, 담고, 숨기고자
할 때 생명체는 흙을 찾는다. 공동묘지, 인간의 무덤은 문명이
시작될 때부터였을까, 인간의 죽음 끝에는 항상 흙이 있다. 작년
할머니의 장례를 마치고 땅에 관을 묻을 때 흙의 점토와 색깔을 살펴보았던 기억이 난다. 매장에서 가래질을
마친 고운 흙으로 사람을 묻고 인간의 육체가 흙으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미생물이 있는 흙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육체를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미생물의 원동력은 흙에 있고 결국에 인간이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곳이 땅, 흙이다. 누구든 고르고 고운 땅에 묻히고 싶지 않은가. 인간과 밀접한 존재인 흙과 미생물은 많은 이야기를 묵념하고 있다. 이에
당연하게 여기던 생명의 종착점이자 생명의 근원지에 내재된 소리를 가객 이아름의 다각적 이야기로 풀어본다.
📍음악전시:
2023. 11. 14, 15일 11:00-15:00, 16일 11:00-18:00
📍음악공연:
2023. 11. 14, 15, 16일 14:00
📍장소: 문화비축기지 T1 파빌리온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87)
📍주차: 문화비축기지
야외 주차장
📍문의:
010-2302-9029
📍전체관람/무료관람
*이 빽빽한 시대, 미시적 존재의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음악과 전시를 개방합니다.
*본 작품은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추진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3년 다원예술 창작지원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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