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너머>는 리움미술관의 접근성 프로그램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을 넘어 몸의 고유한 감각에 집중하여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매년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워크숍, 강연, 포럼,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의 주제는 ‘언어’입니다.
오는 10월, 리움미술관에서 접근성 프로그램 <감각 너머>의 포럼을 개최합니다. 올해 <감각 너머>의 주제는 ‘언어’로, 장애를 단순한 차이가 아닌 고유한 표현 방식으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감각과 신체적 움직임이 어떻게 언어로 기능하고, 예술로 번역될 수 있는지를 탐구했습니다.
이번 포럼 <또 다른 언어, 몸짓>에서는 이러한 논의를 이어가며, 서로 다른 신체적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예술 형식에 기대어 소통하는 방식을 조명합니다. 수어, 음성 해설, 문자 통역 등을 통해 비언어로 여겨졌던 몸짓이 어떻게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번역될 수 있는지, 단순한 전달 수단을 넘어 예술로서의 층위를 가질 수 있는지를 논할 예정입니다.
이 포럼은 ‘보편’으로 여겨지던 기존의 언어적 틀을 재고하고, 소통 방식의 경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24. 10. 11. (금) 10:00-17:30
■ 장소: 리움미술관 강당
■ 대상: 문화예술기관 종사자, 장애, 비장애인 등 200명
■ 포럼 구성
세션 1. 번역된 언어들
10:00-10:10 인사말과 개회사
10:10-11:10 발표1 - 창작과 페다고지, 수어를 활용한 손짓과 동작
프랑카 트로바토 (PiLAB Création 디렉터)
발표2 - 다르게 듣기
마린 콩트 (시각예술가)
발표3 - 창의적인 도구로서의 눈
레안드레 쉐브로 (시각디자이너)
11:10-12:00 토론 - 김도현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연구활동가)
세션 2. 번역과 미적 경험들
13:30-13:35 소개
13:35-14:05 발표1 - 예술적 과정으로서 무용음성해설: 협업, 관찰, 그리고 이해
엠마 재인 맥헨리 (무용음성해설가) *비대면
14:05-14:35 발표2 - 번역의 해석, 미적 접근
해미 클레멘세비츠 (사운드 미디어 아티스트)
14:35-15:05 발표3 - 예술현상과 언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한국 수어의 특성과 통/번역
김보석 (한국수어통역사, 연구자)
15:05-15:55 토론 - 김남시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
15:55-16:10 휴식
세션 3. 라운드테이블 – 언어로 감각하는 시도들
16:10-17:30 토론 - 최석규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예술감독)
권정원 (기획자), 노경애 (안무가), 박소진 (안무가), 최기섭 (안무가), 김태림 (리움)
■ 접수: 2024. 9. 27. (금) 14:00부터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선착순 접수
■ 참가비: 무료
■ 문의: 02-2014-6900
▣ 안내사항
- 포럼 시작 30분 전부터 출석 확인 및 입장 가능합니다.
- 포럼 중에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 한국어-프랑스어 동시 통역, 국제수화통역, 한국수어 통역, 한국어 문자통역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션 별 상이)
- 포럼에 휠체어 지정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참석이 어려운 경우, 신청 대기자를 위해 프로그램 하루 전까지 취소 바랍니다.
- 취소 없이 불참하실 경우 이후 강연 신청과 참여가 제한됩니다. (패널티 적용 기간 3개월)
- 포럼 중 사진 촬영이 있을 예정입니다. 촬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참여가 제한됩니다.
- 주차장이 협소하오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장애인 전용 화장실은 강당 외부, 로비, M2 B1, 1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현장에는 접근성 매니저가 함께 있습니다.
- 안내 보행을 원하시는 경우, 02-2014-6900으로 문의 바랍니다.
본 프로젝트는 리움미술관과 Les Beaux-Arts de Marseille의 협력으로 진행됩니다.
후원: 주한 프랑스 대사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