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미디어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제 63회 콜로키움이 개최됩니다.
일시: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오후 7시
주제: 쏟아지는 외부: 퍼포먼스, 주의, 비평
지난해 미술비평가로서 10년간 쓴 글을 모아 책을 펴냈다. 『쏟아지는 외부』에서 [소진되는 신체의 퍼포먼스]는 중심 소주제다. 여기서 발표자의 주요 연구 대상인 퍼포먼스에 관해, 첫째, 동시대 미술의 의미심장한 현상으로서 미술과 극장의 교류에 주목하고, 둘째, 장르적 정의에서 이탈해 예술의 신체적 수행성으로 확장되는 비평적 관점을 담았다. 본 발표에서는 대표적으로 수록 원고 두 편, 「퍼포먼스의 감염 경로는?―퍼포먼스 예술의 동시대성을 찾아서」와 「당신의 정확한 불안」을 다시 읽는다. ‘쏟아지는 외부’는 발표자의 비평적 방법론에 관한 은유적 이미지를 넘어, 본인의 비평에 잠재된 질문으로 끝없이 안내하는 이정표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현재의 탐색로에 남기는 노트로서 ‘주의(attention)’의 개념을 재고하고자 한다.
발표자: 김정현 (미술비평가)
서강대학교 영문학, 정치·경제·철학(PEP), 심리학 3전공 학사, 홍익대학교 미술사 석사 졸업 및 박사 중퇴. 비평집 『쏟아지는 외부 - 소진된 미술의 퍼포먼스』(2024, 미디어버스) 출간. 2015년 「퍼포먼스의 감염 경로는?―퍼포먼스 예술의 동시대성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제정한 제 1회 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비평과 창작이 서로 개입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글을 쓰며, 퍼포먼스 아트 연구자, 독립 큐레이터, 드라마터그로 《마지막 공룡》, 《아무것도 바꾸지 마라》, 《퍼포먼스 연대기》 등의 전시와 공연을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