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PAMS Choice)
선정결과 공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2 서울아트마켓(2012.10.08~10.12, 국립극장 외)에서 소개될 해외 진출 우수 작품인 팸스초이스(PAMS Choice) 작품 공모를 시행하였습니다.
공모 안내는 2012년 3월 16일 공지되었으며, 신청접수는 2012년 4월 09일 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공모심사는 장르별 전문가 심의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최종 선정결과를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1. 심사개요 및 선정현황
공모 결과 95개 작품(연극-21, 무용-29, 음악-26, 복합-19)이 지원 신청 하였습니다. 심사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 되었으며, 각 심사 기준은 다음과 같은 내용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ㅇ 1차 작품선정위원회 - 신청작품의 예술적 완성도 - 신청작품의 해외공연시장 경쟁력 외
ㅇ 2차 작품선정위원회 - 신청작품의 해외공연시장 경쟁력 - 해외진출전략 및 계획의 충실성 외
심사 결과, 최종 13개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1) 심사위원
2) 선정결과 (*장르 내 단체명 가나다순 정렬)
2. 지원 규모 및 선정 혜택 ㅇ 홍보 지원 - 서울아트마켓 기간 중 쇼케이스, 부스전시를 통한 작품 및 단체 소개 기회 부여 - 통합 국/영문 홍보물 제작 및 국내외 배포 - 온라인 프로그램 뱅크를 통한 전략적 홍보 지원 - 월간 ‘한국연극’ 해외 공연 단신 게재 ※ 프로그램 뱅크 : 온라인상으로 단체의 작품과 기본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ㅇ 서울아트마켓 쇼케이스 공연 지원 - 쇼케이스 공연장(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별오름극장, 하늘극장, 국립극장 앞마당), 기본 기술 장비 및 기술 지원 - 쇼케이스 자막 영문 번역 지원(연극, 복합 장르 등) ㅇ 교육 지원 - 서울아트마켓 활용방법 교육 워크숍 - 국제교류 교육/세미나 우선적 참가 기회 부여 ㅇ 사후지원 - ARKO-PAMS Grant(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 지원금 예산 범위 내에서 단체별 1년 1회 항공료(국제선 항공료 원칙/국내 이동 제외) 및 화물 운송료의 전체 또는 일부 지원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해외진출지원사업 및 해외아트마켓 교류 쇼케이스 우선 기회 제공
3. 심사평
1) 총평
2) 장르별 심사평
<선정위원 : 구자흥, 김방옥, 김소연>
예술적 완성도, 시도의 진지성, 그리고 타 문화권과의 교류 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하는 한편, 동시대 현대 연극의 문제의식과 한국 연극의 문제의식을 집약하고 있는 작품들에 주목하였다. ‘판소리만들기 자’의 <억척가>는 <사천가>에서 이미 검증되었던 창자의 뛰어난 연기 역량에 주목하였다. ‘극단 여행자’의 <햄릿>은 텍스트의 보편성, 굿 형식과 텍스트의 균열과 간극이 보여주는 해석의 지점에,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세일즈맨의 죽음>은 작품을 관통하는 컨셉의 참신함에 주목하였다. 전반적으로 젊은 세대들의 작품이 많이 응모하였는데, 새로운 시도와 실험, 아이디어의 참신성에 반하여 공연의 완성도, 배우의 연기 기량 등에서 미흡함이 있었다. 반면 완성도 있는 작품들의 경우, 컨셉의 새로움이나 작가 의식의 깊이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선정위원 : 안애순, 장인주, 최해리>
세계 진출 가능성과 한국의 컨템포러리성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작품, 작가주의와 함께 동시대적인 감각과 자기 해석이 강한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세 작품은 주제의식이 글로벌할 뿐만 아니라, 몸의 구현을 한국적 혹은 안무자 고유의 사유와 표현체계로 끌고 나가고 있으므로 한국 컨템포러리 댄스의 현주소를 대변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박순호 댄스 프로젝트‘의 <人-조화와 불균형>은 사물놀이, 판소리, 재담을 배경음악으로 몸의 타악화, 악사와의 긴장감 넘치는 움직임을 펼치는 구상이 기발하다. 한국문화를 발판으로 안무가 개인의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윤푸름의 <길 위의 여자>는 누드를 통해 사회적 관습으로부터의 여성해방을 우회적으로 잘 드러냈다. 20세기 후반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나타난 몸에 관한 탐구의 연장선 상에서 해석 될 수 있으며, 따라서 유럽권역에서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댄스시어터 창’의 <수동>은, 사회의식을 주제로 삼아 움직임의 다양한 구성형태를 탐구한 점과 표현 에너지를 적당한 수위로 조절하면서 극을 이끌어 가는 안무방식이 성공적이다. 해외진출을 위한 단체의 자생력 또한 긍정적 평가요소로 작용했다.
<선정위원 : 윤중강, 정동혁, 최상일>
해외 무대에서의 경쟁력에 중점을 두어 심의하는 동시에, 선정 대상 작품의 예술적인 수준을 고려하였다. 최종 선발한 네 팀은 각각의 색깔이 분명하다. ‘유경화 월드뮤직 앙상블 사이’는 전통음악에 능한 중견 연주자로서 새로운 한국음악을 계발하고 해외에 소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앙상블 시나위’는 참여자가 전반적으로 고른 연주 수준을 지니고 있으며, 새로운 즉흥음악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비빙’은 궁중음악을 현대적 방식으로 재현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았다. ‘잠비나이’는 국악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며, 전통성을 보충해야 한다는 제언을 덧붙이는 바이다.
<선정위원 : 김남수, 이규석, 이진아>
‘복합’은 장르 사이의 헐거운 경계를 만드는 것에서 이제 새로운 독특성의 예술을 호출하는 단계에 있다. 실험적이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지향하는 국내 ‘복합’의 흐름이 ‘외국’이라는 타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다. 장르 융합의 측면과 예술적 완성도,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그린피그’의 <의붓기억-억압된 것의 귀환>, 류한길의 "A typist", ‘연희집단 The 광대’의 <홀림낚시>를 선정한다. ‘그린피그’의 <의붓기억-억압된 것의 귀환‘은 장소 특정적 공연 맥락에서 시각?공연예술 언어의 입체적 내러티브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충실한 복합장르적 작품으로 선정했다. 류한길의 "A typist"는 기존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작업 형식과 개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였다. 다만 쇼케이스 공연을 위해서는 관습적 공연장 환경보다는 차별적 공간선택의 가능성도 고려해봄직하다. 한편, ‘연희집단 The 광대’의 <홀림낚시>는 ‘버내큘러 디자인’을 강도 높게 시도한 점을 높게 평가하여 팸스초이스로 선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