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시작된 본 사업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제적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1년 공모 선정 프로그램의 경우 해외 페스티벌 및 공연장 투어, 예술가의 국제 공동작업, 해외 주요 매체 소개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전통 공연예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임에도 불구하고, 본 사업의 취지를 명확히 이해한 신청자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
강효선의 프로그램의 경우, 소개되는 예술가의 역량이 우수하고 해외진출 의지도 높으므로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피리와 태평소, 생황 등 한국의 관악기에 중심을 두어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현대음악 보다는 한국의 전통 관악기의 멋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수정, 보완하여 진행하길 바란다.
권보라의 ‘한국의 광대를 만나다’는 다양한 전통연희를 모아놓은 프로그램으로 월드뮤직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으로 적합하다. 가능하다면, 호적과 같은 선율악기와 노래를 추가하여 연희집단의 음악적인 부분이 조금 더 보강된다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김민영의 신청 프로그램은 풍류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잘 구성된 기획으로, 한국화를 풍류 음악과 함께 소개하는 아이디어는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풍류의 전통이 그대로 보여 지기를 기대하며, 프로그램 실행 장소로 경복궁보다는 한옥 또는 민간 가옥을 추천한다.
이수진의 ‘삼색 삼굿’의 경우, 다양한 굿을 보여주는 기획보다는 ‘서울 굿’에 한정하여 운현궁, 대원군, 명성황후의 이야기와 설명(시대, 인물, 장소)이 연계되는 역사적 스토리를 넣는 내용으로 수정하여 진행하는 것을 제안한다.
한선모의 신청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지정 무형문화제인‘강릉 단오굿’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현지 강릉 단오굿 전문가의 자문을 충분히 얻어,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검증이 이루어지고, 콘텐츠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설명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외 신청 프로그램은 공모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거나, 기획의 내용이 설득력이 없어 제외되었으며, 이번 공모사업으로 기 선정된 프로그램도 행사의 취지에 맞게 일부 수정 보완하여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제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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