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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TM] 미리보는 IETM 서울회의 from IETM 사무국장 마리 앤 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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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10-09 조회수 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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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IETM 서울회의_Euro Asia Express / 10.11~10.14]

미리보는 IETM 서울회의 from IETM 사무국장 마리 앤 드빌

IETM 서울회의 from IETM 사상 최초의 서울-IETM 위성 회의를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게 된 것을 IETM은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왜 우리는 지금 한국에 모였을까요? 46개 국가에서 모인 440개 전문 현대 공연예술 단체들의 네트워크인 IETM의 핵심 사업은 예술 프로젝트와 관심 있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것입니다. 축제, 극장, 아트센터, 공연 단체, 프로듀서, 프로그래머, 정부 관리 등을 비롯한 IETM의 모든 회원은 변화하는 현 사회 이슈들을 반영할 공동작업 및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현재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세계화 및 그로 인한 교류와 이동 현상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유럽 국가 정부들은 신 시장을 개척하고 상품으로서의 예술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술은 간단한 상품이 아니라 프로세스이며, 의미를 만들어내는 수단입니다. 단순한 상업적 교환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예술가들과 문화 경영인들이 만남의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즉, 만나고, 연구하고,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그 작품들이 만들어진 환경을 살펴보고, 대중이 받아들이는 방식도 관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환상과 오해로 보내는 시간도 많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전에는 어떤 것도 배울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유럽인들은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왜 한국의 드라마가 이처럼 성공을 거두고 있는가? 어떻게 한국에서 그토록 생동감 있는 힙합 댄스가 탄생할 수 있었는가? 한국 퓨전이란 무엇이며, 퓨전의 어떤 요소들이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에 활용되고 있는가? 한국의 예술 경영자들이 극복해야할 장애물은 무엇이며, 서양식 모델이 적합한가? 한국의 예술 경영자들이 ‘구유럽’과 ‘신유럽’의 예술 경영자들에게 가르쳐줄 것은 무엇인가? 유럽 현대 공연예술의 구조와 지원 방식은 국가마다 다르게 진화했으나, EU의 ‘공동문화공간(Common Cultural Space)’은 이동, 네트워킹, 공동기획, 국경을 넘는 공동제작 등을 촉진해왔다.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도 네트워크 및 공동제작 방식이 진화를 겪고 있는데, 이처럼 매우 다른 지역인데도 유럽과 비교할 수 있을까? 토론, 논쟁, 협력을 통해서만이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아내고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아시아, 유럽 전문가들과 만나는 이 좋은 자리에서 우리는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폭력 사태를 잠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교적 자유로운 국가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변화를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이들의 절박함을 모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변화를 위한 고통을 겪어봤기에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번 기회에 이러한 문제에 관해 논의해보고 현대 문화와 예술 경영이 어떻게 대중의 권리 신장에 기여하는지 논의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우리는 미얀마의 압제를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우리의 결속을 다질 수는 있습니다. 유럽 위원회 의장인 마뉴엘 바로쏘(Manuel Barrosso)는 9월 27일, 문화가 “유럽 프로젝트의 심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EU와 다른 국가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EU 국가들 사이의 문화적 다양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러한 정치적 발언을 문화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마리 앤 드빌 _ IETM 사무국장마리 앤 드빌 _ IETM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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