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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랜스 아메리크 페스티벌 - 신작 연극과 무용, 각양 각색으로 다채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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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8-05-21 조회수 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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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랜스 아메리크 페스티벌

신작 연극과 무용, 각양 각색으로 다채롭네 매년 5월이 되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트랜스아메리크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무용계와 연극계의 신작을 선보이는 공연예술 축제다. 올해는 아고라 드 라 당스, 플라세데자르 등의 극장들에서 5월 22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린다. 연출가 및 안무가 25명이 참가해 22편의 연극 및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가와의 만남, 낭독회, 전시, 영화 상영 등 부대행사 18개도 함께 마련된다. 대표적인 작품은 도시 공간을 무대화하는 퀘벡 출신의 안무가 노에미 라프랑스의 센스 프로덕션(Sense Production)이 선보이는 <멜트(Melt)>다. 밀랍과 라놀린으로 칠갑을 한 다섯 명의 공연자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의자 위에서 햇빛에 녹아내려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을 절박하게 묘사한다. 마리 쇼나르 무용단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Orphee et Eurydice)>를 공연한다. 널리 알려진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분열과 화해의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가득한 세상을 여행하는 신체는 사랑과 그로테스크한 독설이 서로 경쟁하는 공간으로 승화한다. 홀리 바디 타투(Holy Body Tatto)를 창립한 밴쿠버 출신의 다나 깅그라스가 새로이 결성한 애니멀즈 오브 디스팅션(Animals of Distintion)은 무용과 영화, 비디오 사이를 연결하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들이 이번에는 무용과 컴퓨터 애니메이션, 음악을 사용해 6개의 짧은 멀티미디어 작품을 엮은 <스매쉬 업(Smash Up)>을 선보인다. 관객은 욕망과 고독, 감정과 신체의 탈구를 환각의 세계로 극화한 이 작품에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피나 바우쉬의 드라마투르기로 10년 동안 일하다 “너의 몸을 전장에 내던져라”는 파졸리니의 말을 실행에 옮긴 라이문드 호거가 라벨의 ‘볼레로’를 중심으로 파두와 민요 등을 개인적인 이야기, 시간의 문, 한 민족의 문화 등이 얽혀 있는 음악으로 거듭나게 한 <볼레로 변주곡(Bolero Variation)>을 선보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인 마리아노 펜조티는 거리 연극의 생명력을 극장으로 옮겨놓는다. 개인적이고 은밀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9개의 사건으로 구성된 연극 <라 마리아(La Marea)>가 그것이다. 관객은 연출가가 제공하는 시선을 따라 각 장면을 이동하며 무대 위에 전시된 인물들의 욕망과 사고를 목도하게 된다. 벨기에 브뤼셀 출신의 핑거프린트(Fingerprint)는 <산소(Oxeygene)>을 선보인다. 실험극과 테크노 팝을 조합한 반은 연극, 반은 콘서트 형식의 작품이다. 베를린 출신의 풀뿌리 극단인 로자 룩셈부르크 광장의 민중극단(Volksbuehne an Rosa-luxemburg-platz)은 <이와나우(Iwanow)>를 공연한다.

*트랜스아메리크 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 www.fta.qc.ca * 본 기사는 미르에 공동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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