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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영뮤지션들을 위한 엔젤 사이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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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8-06-25 조회수 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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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영뮤지션들을 위한 엔젤 사이트들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경우, 조기 재능 발견 및 지속적 교육 지원이 절실하다. 각국에는, 재능있는 영뮤지션들을 발굴하고 기성 연주자로서 상업적인 매니지먼트 등의 서비스를 받기 전까지 이들의 경력개발을 지원해주는 비영리조직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조직들은 음악예술의 공공재적 특성을 반영한다. 이하에서 소개하는 사이트들은 정부부문이 아닌 민간부문의 전문가들이, 체계적으로 재원을 조성하여 조직을 운영하는 주요 사례들을 담은 것이다.

 

 

■ 영 콘서트 아티스츠 http://www.yca.org/


영 콘서트 아티스츠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을 전문적·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비영리조직 중 하나가 뉴욕의 YCA(Young Concert Artists)다. YCA는 “음악의 미래”라는 모토 하에 1961년 설립된 이래 매년 오디션을 통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도유망한 영뮤지션들을 발굴하고 매니지먼트 서비스와 공연기회 제공 등을 통해 이들을 지원해 주고 있다. 선발된 연주자들은 뉴욕(카네기 홀)과 워싱턴 D.C.(케네디 센터)에서의 콘서트시리즈를 통해 데뷔무대를 갖는다. [Alumni]를 클릭하면 YCA의 지원을 받았던 바이올리니스트 핑커스 주커만,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 에마뉴엘 엑스, 소프라노 돈 업쇼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이성주, 김지연, 줄리엣 강, 백주영 등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 영 콘서트 아티스츠 트러스트 http://www.ycat.co.uk/


영 콘서트 아티스츠 트러스트

미국에 YCA가 있다면 영국에는 YCAT이 있다. 영국의 수많은 트러스트들은 지역사회가 어떻게 체계적으로 예술가를 육성해나가는지에 관한 훌륭한 모델을 보여준다. 그 가운데 가장 알려진 재단 중 하나가 YCAT(Young Concert Artists Trust)로, 1984년 설립된 이래,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뛰어난 영뮤지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에이전트이자 프로모터 역할을 해 온 비영리조직이다. 매년 개최되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연주자들은 영국 내 공연장에서 독주 또는 실내악 연주 기회를 제공받는데, 특히 런던의 실내악 명소인 위그모어홀과 연계한 YCAT Wigmore Lunchtime Series가 유명하다.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벨시아 사중주단, 첼리스트 리 웨이를 비롯해, 재영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옥이 YCAT 무대를 거쳤다. 과거의 피지원 연주자들도 사이트에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점이 신뢰감을 준다.

 

 

■ 보를레티-부이토니 트러스트 http://www.bbtrust.com/


 보를레티-부이토니 트러스트

BB Trust(The Borletti-Buitoni Trust)는 2002년에 설립된 비교적 신생 지원기관이지만, 내실있는 운영으로 영국의 유명 클래식 매니지먼트사들이 추천하는 조직이다. 젊은 음악인들이 유연하게 국제적 경력을 개발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팀의 전문 인력들이 매니저와 콘서트 프로모터들, 각종 방송국, 음반사, 매체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적 피아니스트 미츠코 우치다가 이사회와 아티스틱 커미티의 일원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어워드(Awards) 및 펠로십(Fellowships) 제도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는 개인의 경우 각각 2만 파운드와 만 파운드를 장학금으로 받게된다. 소프라노 유현아(2003)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2005) 등이 BBT 어워드 출신이다. [Audio & Video]를 통해 지원 아티스트의 연주를 사이트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강점이다.

 

 

■ 스트라디바리 협회 http://www.stradivarisociety.com/


스트라디바리 협회

좋은 악기는 뛰어난 재능만큼이나 중요하지만, 고가의 앤티크인 현악기의 경우 어린 연주자들이 제대로 된 악기를 스스로 소유 또는 임대하여 연주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의 악기 딜러인 로버트 바인과 제프리 푸시에 의해 1985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스트라디바리 협회는, 파워풀한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일종의 매칭펀드 형식으로 재능있는 영뮤지션들에게 오디션을 통해 악기를 섭외해 주는 기관이다.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악기들은 17-18세기 이탈리아의 명장들의 작품인 스트라디바리우스나 과르네리 델 제수 등 최고수준이다. 미국에서 공부한 상당수의 한국 연주자들이 이곳에서 악기 지원을 받았으며, 설립 당시 도로시 딜레이 교수의 영재로서 악기를 대여받았던 미도리는 현재 협회의 후원자 중 한명이다. 사이트 구성은 다소 복잡하지만 악기 지원 분야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현악기에 스트라디바리협회가 있다면 건반연주자들을 위한 지원조직으로 야마하 아티스트 서비스(http://www.yamaha.com/yasi/)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수는 아니지만 각 국가별로 젊은 음악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경력 관리를 돕는 비영리조직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클래식 영뮤지션들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현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http://www.kumhoarthall.com/)과 대원문화재단(http://www.daewonculture.org/) 등이 있다. 최근 영국 BBC 방송국은 첼리스트 매튜 발리 등과 기획하여 클래식 스타 발굴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관련 과정 전반을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방송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http://www.bbc.co.uk/classicalstar/series1/).

 


 


강은경은경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공연기획팀장 역임
현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한국예술종합학교 협동과정 예술경영과 강사
클래식칼럼니스트
「계약에서 공연장까지(From Contract to Concerthall) - 국제공연계약의 이론과 실제」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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