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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올림픽 기념 한국현대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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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8-07-02 조회수 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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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중국문화부가 주최하고 재단법인예술경영지원센터, 중국대외문화집단이 주관하며 주중한국문화원, 중국국가화극원이 협력하는 <집중! 한국현대연극-‘삼인삼색’>이 오늘 7월 2일(수)부터 7월 13일(일)까지 북경 조양구문화관 9개극장 및 동방선봉극장에서 개최된다. 북경올림픽을 기념하여 한중 양국의 공연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 현지 최대 규모의 축제인 미트 인 베이징(Meet in Beijing, 相约北京) 내 편성된 한국공연예술주간(6월 18일~7월 13일)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한국현대연극공연에는 박근형, 임도완, 한태숙 등 한국의 대표연출 3인의 대표작 <청춘예찬>, <보이첵>, <레이디 맥베스>가 선보인다. 그 동안 한국공연예술의 해외 진출이 전통 등 일부 특정 장르에 집중되어 있거나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표면적인 교류 위주였다면 이번 공연은 특별히 텍스트에 친숙하고도 진지한 중국 관객들을 고려해 현대연극을 매개로 한 중국 연극계 및 관객과의 교감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청춘예찬>, 십년 전 대학로에서 한국 관객들과 함께 한 감동을 십년 후 북경에서 중국 관객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박근형 연출 개막작 <청춘예찬(7월 2일~4일, 조양구문화관9개극장)>의 박근형 연출은 현시대 소시민의 일상을 그대로 무대 위에 재현하며 규정된 틀을 넘어선 자유분방함과 예상을 벗어나는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름다운 청춘들이 진정 자신의 청춘을 찬미하게 되기를 바라는 열망을 작품에 담았다. 1999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청춘예찬>으로 연극협회가 뽑은 ‘최우수 공연 베스트 5’에 선정되며 작품상과 신인 연출상을 수상, 또한 한국평론가협회가 수여한 ‘올해의 최우수 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들에게 연출가 박근형만의 색깔을 각인 시킨 이 작품은 초연멤버 윤제문, 천정하, 고수희씨가 이번 공연에서도 열연하며, 10년 전 대학로 소극장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남겼던 감동을 10년이 지난 오늘 중국관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선사하고 싶다는 첫 공연 소감을 밝혔다. <보이첵>, 일년 전 에든버러 프린지에서의 성과, 일년 후 북경 올림픽에서도...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대표작품인 <보이첵>의 임도완 연출은 즉흥연기와 토론으로 장면을 구성하는 공동창작방식을 사용해 몸짓과 오브제를 활용해 새로운 무대언어의 진정한 가능성을 선보이며 스스로가 만든 문명의 이기 속에 자멸해가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한다. <보이첵>의 새로운 극언어 미마쥬(mimage)(움직임(Mime)+이미지(image))를 통하여 대사를 통한 메시지 전달보다는 움직임을 통한 이미지 전달이라는 색다른 무대언어를 보여주었고 200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헤럴드 엔젤 어워드, 토탈씨어터 어워드 ‘최고신체연극상’을 수상하는 등 에든버러에 한국연극의 바람을 일으켰다. 임도완 연출은 공연 첫날(7월 9일) 중국의 연극예술전문학교인 중앙희극학원(원장 쉬샤오중) 연출 연기과 20여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며 고유의 연출 메소드 트레이닝을 통해 중국의 예비 연극인들과의 현장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레이디 맥베스>, 오브제극과 연극의 결합, 이런 한국현대연극은 아직은 낯설다! - 중국 연극계가 보이는 호기심과 특별한 반응 3인 3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레이디 멕베스>의 한태숙 연출은 인간의 어둡고 강렬한 내면에 대한 독창적인 작품해석과 특유의 섬세한 카리스마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면서 진흙, 밀가루 등의 오브제를 통해 고통과 혼돈의 실제인 죄의식을 정면으로 그려낸다. 10년이 넘도록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여성 연출이라는 점에 중국 연극계의 관심이 ‘맥베스 부인’을 중심으로 재창작된 <레이디 맥베스>는 사물을 통해 엿본 욕망의 화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오브제, 음악, 배우들의 강렬한 신체움직임을 통한 ‘무브먼트 연극’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2002년, 한국 공연계 최초로 폴란드 ‘콘탁 국제연극페스티벌(Kontakt Festival)’에 공식 초청되어 현지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을 맞아 관객과 평론가가 뽑은 최고의 연극으로 선정되었다. 물과 진흙을 사용하는 특별한 무대 기법 등이 중국 공연계에서는 아직 낯설기 때문에 무대 사용 허가 및 장치 반입 등에 특별한 고충을 겪은 이 작품에 대해 중국 연극인들은 각별한 관심과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다. <청춘예찬>,<보이첵>,<레이디멕베스>에 한 중 연극 평론가 모두 모인다! 한·중 평론가 토론회를 통한 심도 있는 교류 진행 ● <청춘예찬> 토론회 및 관객과의 대화 7월 3일(목), 공연 후 ● <보이첵> 토론회 및 관객과의 대화 7월 9일(수), 공연 후 ● <레이디 맥베스> 토론회 및 관객과의 대화 7월 12일(토), 공연 후 한국현대연극의 대표 연출가의 작품이 소개되는 이번 행사에는 한중 양국 연극 평론가들도 함께 한다. 각 작품의 공연 후에는 중국국가화극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토론회가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연극평론가 안치운(호서대학교 교수), 허순자(서울예술대학 교수), 오수경(한양대학교 교수)이, 중국 측에서는 국가화극원 왕샤오잉 부원장, 우샤오장 국가 1급 연출을 비롯, 중앙희극학원의 딩루루, 랴오샤오홍, 장시앤 희극문학과 학과장 및 연극평론가 리춘시 등이 참가해 공연 후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양국 연극계간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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