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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재원을 활용한 펀드레이징 전략」 특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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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8-07-23 조회수 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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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공적재원을 활용한 펀드레이징 전략」특강 리뷰

김혜진(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컨설팅팀)

문화예술단체의 재원조성(fundraising)에는 크게 지원(공적영역, 민간영역), 후원(기부, 협찬 등), 투자유치 등의 방법이 있다. 이 중 기업이나 개인차원의 기부ㆍ협찬 등의 후원이 활발한 서유럽국가들과는 달리 아직까지 민간영역이 활성화되어 있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문화예술단체를 영위해 나가는 밑거름은 단연 공적재원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공적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원제도의 배경과 내용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재원조성(fundraising)의 필수조건이다. 사실 각 지원기관에서는 사업 수행 전에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기관별, 지원사업별로 건건히 이루어지고 있기에 그 수가 많기도 하고, 설명시기와 범위 등이 상이한 면이 있다. 특히, 지난 5월에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예술경영 전문지식ㆍ정보 수요조사’에서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지식정보 분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54%가 ‘공공지원금 정보’로 응답한 것은 이를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예술경영 전문지식ㆍ정보 수요조사’에서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지식정보 분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54%가 ‘공공지원금 정보’로 응답

이에, 지난 7월 1일~2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는 공연예술 분야의 지원정책 흐름과 경향, 지원현황의 특징 등을 공유하기 위하여 특강을 개최하였다. 이번 특강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비롯하여 공연예술분야 주요 지원기관인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메세나협의회’, ‘서울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CJ문화재단’의 실무담당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여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본 원고는 강의자료를 바탕으로 필자의 방식으로 재구성하였다.) 서둘러 준비하였던 탓에 다소 정리가 덜 된 감이 없진 않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었다는 점에 그 의의를 두며, 앞으로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더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여 반영할 계획이다.

  특강을 듣고 있는 수강생들

■ 공연예술 지원정책 최근경향 (www.mct.go.kr) 요즘 다들 알고 있듯이, 새 정부는 크게 ‘선택과 집중’, ‘사후지원’, ‘간접지원’, ‘생활 속의 예술’이라는 4대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선택과 집중’은 소액다건을 다액소건으로 전환, 그리고 전략적 집중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사후지원’은 지원사업의 성과관리,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 검토 중이다. ‘간접지원’은 창작 활동(프로젝트)에 대한 직접 지원에서 창작활동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등의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생활 속의 예술’은 수요자의 예술활동에 대한 직접 참여를 확대 하는 정리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큰 방향만 세워져있을 뿐, 새 정부 출범 이후부터 문화예술 정책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논의 중이다.(때문에 2008년에는 기존정책에 따라 진행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안에는 세부정책이 수립되어 내년 사업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와 관련하여 계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지원 관련 세출예산은 총 3,834억원이고, 이 중 국고는 2,871억원(본부 1,372억원, 소속기관 1,499억원)이고, 기금은 963억원(문예진흥기금 634억원, 복권기금 198억원, 관광기금 131억원)이다. 국고와 문예진흥기금을 비롯하여 복권기금, 관광기금, 토토적립금 등 갈수록 그 재원의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문화체육관광부이외에도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노동부, 중소기업청 등에서도 공연예술에 인접한 지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단체들의 다각적인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www.arte.or.kr)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분야 지원사업의 직접수혜자는 국민이다. 그러나 문화예술단체가 교육을 위한 매개자 및 전문인력이라고 볼 때 그 역할이 매우 크다. 현재 전국에서 약 1만여 명의 예술인들이 이러한 교육사업에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각 예술분야에서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주요 지원사업은 (1)학교문화예술교육 (2)사회문화예술교육, (3)전문인력양성ㆍ연수사업 (4)국제교류 활성화, (5)정책공감 확산 (6)지식정보화 구축 사업으로 총 6개 분야 27개 세부사업에 약 2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전국 학교에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5개 분야의 예술강사를 파견하는 ‘예술강사 지원사업’ 외에도, 학교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에 문화예술 체험 및 감상프로그램으로 공연작품을 지원하는 ‘교원역량강화사업’이나, 군부대, 교정시설, 소년원학교, 새터민시설,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특수분야 문화예술 교육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므로 단체들은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 ■ 한국메세나협의회 (www.mecenat.or.kr) ‘메세나(Mecenat)’의 전통적인 의미는 기업의 조건없는 예술 지원을 뜻한다. 그러나 최근 메세나는 기업의 문화투자적 관점에서 기업과 예술의 전략적인 결합이 예술지원으로 귀결되는 ‘협력(Cooperation) 개념으로 Win-Win 패러다임에 맞추어 그 개념이 변화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커지면서 문화마케팅을 통하여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더 높은 시장가치를 생산하겠다는 것이 기업의 새로운 전략이 되었다. 반면, 문화예술계에서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된 재원을 확보하여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메세나협의회의 A&B사업은 크게 ‘대기업ㆍ중견기업 결연사업’,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 ‘찾아가는 메세나’ 등이 있다.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예술 지원을 통해 문화판촉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새로운 성장 활력을 제공하고 문화예술단체는 새로운 지원 창구 확보를 위하여 지원되고 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와 기업 지원금을 1:1로 매칭하여 단체에게 지원되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예술단체 모두에게 2배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CJ문화재단 (www.cjculturefoundation.org) 2006년에 설립된 CJ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은 순수예술단체와 젊은 창작예술인을 위한 ‘문화키움’ 사업과 문화저변확대와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문화나눔’ 사업을 두 축으로 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순수예술 분야가 중심이 된다. CJ문화재단은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서울발레시어터’만 지원한다고 알고 있기 쉬운데, 사실 이러한 장기지원과는 별도로 단기적으로 공연예술단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지역 기반 예술 단체(개인)가 계획한 공연으로 기존 지역민 대상 개최 경험이 있는 단체(개인)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고 하니 눈여겨 볼만 하다. 또한, 영화, 연극, 무용, 음악 분야의 젊은 창작예술인을 지원하는 ‘CJ영페스티벌’의 대상이 기존 2030에서 올해 2035으로 확대되었다. 창의성, 작품완성도, 무대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여, 우수작품을 각 부분별 1천만원, 5백만원 및 제작지원비 등이 지급한다. 특히, 이들 우수작품 중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작품에는 1억원의 별도의 작품제작비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하니 선정만 된다면 대박의 기회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 서울문화재단 (www.sfac.or.kr)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은 시민문화예술 향수기회 확대, 예술창작활성화 및 수월성 제고, 자생력 있는 문화예술 창작기반조성, 문예지원 사업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하여 행정 편의를 위한 일괄 공모에서 탄력적 분할 공모 도입, 예술계의 변화에 맞추어 지원 장르의 다변화, 검증된 작품 중심의 지원을 위한 사후지원, 실연심사 확대, 공공재원의 투명한 집행을 위한 평가 강화 및 교부방식 등의 지속적인 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특히 문화예술 창작기반조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간접지원이나 문화매개 강화의 영역의 테두리 안에서 서울연극센터, 대학로연습실, 남산창작센터, 청계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연극센터에서는 대학로공연정보 포털사이트 구축, 대학로문화지도 발간, 홍보갤러리 운영, 대학로연극투어 등 관객개발프로그램 운영 이외에 통합티켓발권시스템 도입, 홍보전광판 운영 등을 연계한 통합적인 홍보마케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직은 준비 중이지만, 앞으로 대학로권의 공연예술단체는 서울연극센터와 함께 한다면 매우 효과적인 홍보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문화재단 (www.ggcf.or.kr) 경기도는 지역특성상 서울지역과의 경계가 애매하고 경기도만의 문화예술 정체성을 구분해내기 힘든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근에 건립되고 있는 우수한 공연인프라와 질 좋은 콘텐츠의 순회공연이 활발해지고 있기에 지역간 경계는 더욱 희미해지고 있다. 때문에 현재 경기문화재단은 레지던시 프로그램, 공공예술, 커뮤니티 아트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경기도 특성에 맞는 공연예술 Agenda를 제안하는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지원사업은 지역에 뿌리내린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정책과 관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정책으로 구분된다. 공연분야의 창작활성화를 위하여 예술단체의 창작활성화를 지원하는 ‘지역문화예술활동’, ‘우수작품창작발표활동’, ‘우수예술작품 다년간지원’ 등이 있고, 경기도민의 향수기회 확대를 위하여 타 지역 작품도 지원하는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도서관에서 만나는 예술’. ‘문화소외지역 공연사업’ 등이 있다. 또한,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작품의 공연빈도가 높아지고 있고 국내작품의 해외진출도 활발해지는 등의 환경변화에 맞춘 적극적인 교류프로그램으로, 공개모집으로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수요가 많지 않아 재단에서 직접 기획ㆍ추진하고 있다. 참고로 선감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가 오픈되었다. 리모델링이 완벽해지려면 2009년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이 공간을 통하여 앞으로 작가거주 프로그램이 매우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09년부터는 지역적 특성이 드러나는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500 프로젝트’ 등의 특화된 지원사업 실시할 계획이라고 하니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단체들은 관심을 가져도 좋을 만 하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www.arko.or.kr)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은 크게 문예진흥기금사업과 복권기금 등을 통한 문화협력사업으로 구분된다. 올해 문예진흥기금사업은 공모 지원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지원방식 연구 개발, 공연예술단체 다년간 집중지원사업의 새로운 운영모델 확립, 장르별 공연예술특성화사업 개선을 통한 공연예술분야 지원의 새로운 방향 모색하며, 공연예술 현장의견 수렴을 위한 소위원회 활성화, 고객만족도 제고를 중점으로 한다. 문화협력사업은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 운영 및 평가체계 개선, 소외지역ㆍ소외계층 중심의 문화나눔사업 효과 극대화, 전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 운영 활성화를 통한 협력사업 강화,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젝트 추진, 공공 및 민간부문 협력 증진을 통한 문화예술 재원 다각화 등을 중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강을 듣고 있는 수강생들

■ 정리하며 둘러보면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문화접대비’, ‘문화마케팅’ 등으로 민간영역에서의 후원과 투자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우수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예리한 전략과 전술까지 겸비하고 있다면 많은 자금줄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이전과는 다르게 각 기관에서는 지원제도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볼 때, 올해 지원사업의 대부분은 이미 결정이 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수립된 정책에 맞추어 내년(2009년)에는 각 기관마다 지원사업들이 변모되어질 것이다. 때문에 올 하반기는 문화예술단체들에게 중요한 기회의 시점일 될 수도 있다. 재원조성에 자칫 무관심해 지기 쉬운 이 시기를 오히려 새로운 환경에 대비하여 기존제도를 충분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무기를 갈고닦는 수련의 기간으로 삼으면 좋을 듯 하다. ‘노력은 쓰나 그 열매는 달다.’, ‘뿌린 대로 거둔다.’ 등등의 격언도 있지 않은가.

▣ 참조 - 보다 자세한 지원제도는 각 기관의 홈페이지 참조 - ‘공적재원을 활용한 펀드레이징 전략’ 특강 자료집 다운로드 - 2008 공연예술 주요 지원제도 자료집’ 발간 예정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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