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PAMS Choice - 우리 공연예술을 대표할 15편
서울아트마켓은 지난 5월 공모를 거처 국내외 공연예술관계자에게 최우선으로 선보일 15편의 우수작품을 ‘2009 팸스 초이스 PAMS Choice’로 선정하였다.
이들 15개 공연 작품은 올 10월에 열리는 서울아트마켓의 대표 공연으로 국내외 공연예술관계자들에게 쇼케이스로 소개될 예정이다.
PAMS Choice 2009 선정작 –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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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숙이 경숙아버지 _ 극단 골목길
연출가 박근형은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통해 격변하는 한 시대를 살아온 우리의 아버지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2006년 창작 초연된 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 연기상, 신인상’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우리시대의 대표 연극이다.
테레즈 라캥 _ 극단 동
러시아 유학파를 중심으로 결성된 극단 동의 <테레즈 라캥>은 인간 영혼의 광기와 공포를 세밀하고 선명하게 그려낸 에밀졸라의 원작을 연출 강량원의 신체언어와 미니멀한 무대를 통해 재탄생시킨 작품. <테레즈 라캥>은 아르코예술극장 ‘공동기획 챌린지’에 선정되어 초연하였고, 2009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초청 부분에 선정되어 공연된다.
시계 멈춘 어느날 _ 극단 사다리
김민정 연출의 <시계 멈춘 어느날>은 기존 어린이연극과 달리, 전쟁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풀어낸 작품이다. 2004년 초연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2006)’에 선정되었고, 일본 가고시마 어린이페스티벌(2008)을 시작으로 일본의 여러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해 왔다.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 _ 판소리 만들기 ‘자’
주목받는 신예 이자람과 남인우 연출의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는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한국 전통연희인 판소리로 새롭게 만든 작품으로, 신랄한 사회풍자와 흥겨운 웃음을 담고 있으며 음악과 연기가 어우러진 한판의 공연이다.
PAMS Choice 2009 선정작 – 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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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뷔 _ 댄스씨어터 온
홍승엽 안무의 <데자뷔>는 시간과 존재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들을 연상단어들과 함께 춤 언어로 작품 속에 풀어낸다. 2000년 프랑스 리옹 댄스 비엔날레 공동제작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2006년 다시 태어난 <데자뷔>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ERCAT DE LES FLORS-SALA등의 국내외 공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열한 번째 그림자 _ 안애순 무용단
전통 그림자극인 만석중 놀이와 현대무용의 만남을 시도한 작품으로 현대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전통사상과 현대인의 일상적인 고뇌를 표현한 작품. 1998년 프랑스 바뇰레 안무가 대회 본선진출을 시작으로 TANZPROJEKT BIELEFELD 초청 독일 순회공연(1999), 싱가포르 아츠 페스티벌(2004), 멕시코 세르반티노 페스티벌(2004) 등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장미 _ 안성수픽업그룹
<장미>는 새 생명을 탄생시켜 지구를 풍요롭게 하는 땅과 여성에 대한 예찬을 의미하는 작품.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작품 ‘봄의 제전’의 음악적 구성을 타로 카드로 풀어낸다. 한국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선택>,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상 후보에 오른 <볼레로>에 이은 안성수픽업그룹 2008년 신작이며, 서울공연예술제 2009년 초청받은 작품이다.
만월 _ 댄스씨어터 까두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달의 색채 속에 숨겨진 광기를 찾아가는 이야기. 서서히 일어나는 개기월식은 세상을 집어 삼킬 듯 흡수해버리며, 꿈속을 스치듯 그 요염함만 비추는 퇴폐의 광기가 된다. 박호빈 안무의 <만월>은 2008년 초연되어 한국춤평론가협회 ‘춤비평가상 2008’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서울공연예술제 2009에도 초청되었다.
하용부 춤, 판 _ 하용부영남춤연구소
<하용부 춤, 판>은 밀양백중놀이의 원형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양식 두 가지를 한 무대에서 펼쳐내는 작품. '양반 춤', '범부 춤', '북 춤'으로 한국 전통 춤의 원형을 선보이는 동시에 현대적 구성의 영무를 통해 한국 춤의 호흡과 몸짓을 미학적으로 표현한다. 하용부는 중요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의 예능보유자로, 최근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했다.
베케트의 방 _ yjkdance project
2007년 초연된 <베케트의 방>은 우리의 기억 속 파편을 표현하는 여러 방들을 거쳐 가면서 실존의 의미를 부여하고 스스로의 존재 방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안무가 김윤정은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와 독일 주정부의 지원으로 독일 탄츠하우스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2006년 <닻을 내리다.>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였다.
PAMS Choice 2009 선정작 –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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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사 _ 비빙
<불교음악 프로젝트 “이와 사”>는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불교음악을 재해석하여 복합예술화한 공연. 음악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불교의 시각적 이미지를 다양한 실험으로 무대화 하였다. 비빙은 국악 창작 뿐 아니라 무용,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장영규를 중심으로 <어어부 프로젝트>, 안은미의 무용 <신춘향>, <바리> 등으로 만난 이들로 결성되었다.
바람곶 콘서트 _ 바람곶
연주자들의 즉흥적 연주능력을 중심에 둔 음악을 추구하는 ‘바람곶’은 독특한 음색의 한국 전통악기들로 진보적이며 섬세한 음악을 추구한다. 즉흥음악 형식인 ‘시나위’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음악 공연으로 바람곶의 음악극 '물을 찾아서'는 매년 신선한 반향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예술감독 원일은 영화 '황진이'를 통하여 네번째 대종상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불세출, 풍류도시를 걷다. _ 창작 국악그룹 ‘불세출’
국악그룹 ‘불세출’은 서양악기의 사용을 자제하며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타악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만으로 한국의 멋과 정서를 이 시대의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전통음악의 어법에 충실하며 현대인의 감성에 맞는 신선함과 흥이 있는 창작음악을 추구하며, 대표곡 '풍류도시'는 제1회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21C 아리랑상'을 수상하였다.
PAMS Choice 2009 선정작 –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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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세요, 구두가 말했습니다 ― 김윤진 무용단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에서 착안하여 마술적인 미디어 영상과 억압된 몸의 현존을 그린 작품. 무용을 넘어, 음악, 연극, 시각예술과의 협력 작업을 통해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들며 삶에 직면하고 있는 동시대인의 몸이 처한 현실과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2008년부터 2009년에 걸쳐 한국의 SID와 뉴욕 Dean Moss의 DTW의 합작의 < Kisaeng becomes you>를 제작하여 한국, 홍콩, 뉴욕에서 호평 받으며 성공적인 국제 협력 작업으로 평가 받았다.
7가지 방법 _ 정금형
인형극과 무용을 접목시킨 <7가지 방법>은 7개의 인형, 7가지 움직임으로 오르가즘에 집착하는 7가지 방법을 무대에서 표현한 작품. 정금형의 시리즈 중 2006년 서울변방연극제에서 초연한 <진공청소기>는 2007년 영국 Chapter Arts Centre의 다원예술축제인 Experimentica 07에 초청되어 공연한 바 있고, 2009년 11월 Experimentica에 또 다시 초청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