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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해외마케팅 트렌드를 읽는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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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03-25 조회수 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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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시장의 현주소 I

아래 글은www.durhamarts.org에 소개된 ‘Today’s Arts Market: The Big Picture (저자: Louise Stevens)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미국 시장을 배경으로 쓰여졌지만 한국 예술 시장과 비교하며 읽어 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1. 세대변화와 양분된 시장 예술 시장의 중심축이었던 옛 세대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그 자리를 그들과는 전혀 다른 습관, 흥미, 세계관을 가진 젊은 세대들이 대체하고 있다. 새로운 예술 시장은 35세 이하들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은퇴한 나이의 관객 이후에 우리는 베이비 붐 세대들이 (45-60년생/ 한국은 55-63년생) 그 자리를 채워 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부모들과는 달리 그들은 선택적으로 가끔 예술을 향유할 뿐이다. 예술 시장을 뜨겁게 달궈줄 세대는 베이비 붐 이후의 세대들이다. 그들은 폭넓고 보다 다양한 종류의 예술을 향유하고 싶어하며 예술과 오락, 상업과 비영리의 경계가 모호하다. 그들은 더 자주 다양한 장소와 가격으로 예술을 즐긴다. 아직 예술에 대한 그들의 기여는 작지만, 앞으로 예술 시장을 지속시킬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다. 2. 주요 관객의 의미 변화 예술 행사에 자주 참여한다는 의미는 과거에는 한 주에 한 번,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이었다. 하지만 요즘 관객들은 일년에 한 번에서 세 번 정도 참여해도 자주 참여한다는 생각을 한다. 정말 예술행사에 적극적이라고 생각하는 관객들도 일년에 여섯 번 정도 행사에 참여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어쩌다 참석하는 관객을 자주 참석하게 만들고 그 후 그들을 멤버로 만들고 나중에는 후원자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이론은 더 이상 현 관객의 행동과 맞지 않는다. 거기다 주요 관객에 대한 관객의 시점과 단체의 시점이 달라, 본인은 주요한 고객이라 생각하는데 단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관객들이 느낀다면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예술행사 관람(출처:2006 문화향수실태조사)

3. 후원자가 아닌 소비자 가까운 과거에 사람들은 지역 예술에 참여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각 도시가 각자의 공연예술센터, 지역 발레단, 오페라단, 극단, 박물관 등을 다투어 만들었고 사람들은 오페라나 춤을 좋아하지 않아도 참석에 의의를 두었다. 삶의 터전이 자주 바뀌고 젊은이들이 예술향유의 주축이 되면서 예술 후원자라는 의미는 사라지고 오늘날은 오직 예술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있을 뿐이다. 그들은 예술을 다른 상품처럼 서로 비교하고, 세일을 찾고, 더욱 좋은 서비스를 기대한다. 관객은 예술시장이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소비자인 그들을 먼저 찾아내 구애하길 원한다. 왜냐하면 예술이 아니더라도 그들에겐 즐길 것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4. 너무 많은 선택들이 당장의 소비를 감소시킨다. 많은 쇼핑센터들이 센터 안 가게들을 임대하는데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이유는 쇼핑센터가 항상 거기 있는 한 소비자들은 소비를 서두를 필요가 없어 판매를 보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술 시장에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관객들은 이번 훌륭한 콘서트나 전시회를 놓치더라도 다음 것이 또 있음을 안다.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많은 선택의 기회는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위급함을 없앴다. 결국 예술 단체들은 티켓 판매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 진 것이다. 5. 티켓 가격에 대한 반감 올해 티켓 가격에 대한 민감성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또한 티켓 가격은 예술과 문화 참가자들의 참여를 방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예술 행사 참여에 적극적인 관객들마저도 티켓 가격을 ‘무섭다’고 표현한다. 관객들은 티켓 가격이 같은데 영리와 비영리 단체의 차이가 무엇인지 의아해 한다. 이런 상황에서 관객은 비싼 전문적인 공연을 보기 보다는 학생 공연이나 아마추어 공연, 무료 페스티벌이나 전시회 등을 찾아 다닌다. 관객들은 화가 났으며, 월급이 두 배로 오르더라도 보러 가지 않거나 갈 수 없는 이런 예술은 내가 아닌 어떤 특정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 진다고 여기게 된다. 6. 아웃사이더 VS 인사이더, 예술 후원자로 알려지기 원하십니까? 예술 후원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상이 현저하다. 후원자는 후원하는 예술단체가 지역사회를 위해서 어떤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후원을 통해 무언가 얻는 게 있지 않는 한 후원한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또한 후원자들조차 다른 이들에게 후원을 권유하기 힘들어 한다. 사람들은 본인들이 예술 후원자나 향유자로 인식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렇게 인식된다는 것은 자신들을 지식 있는 척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문화 전쟁의 악영향인가? 7. 아이들을 반겨라. 그렇지 않으면,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으며, 이 적은 시간 동안이라도 아이들과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자 한다. 또한 이 시간 동안 부모들이 원하는 것만 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공연이나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다니는 부모들조차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러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곳들이 아이들을 반기는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곳으로 가 그들의 여가를 즐기게 된다.

<표 2-29> 예술행사 관람 걸림돌: 문화행사 참여 걸림돌과 비교

(출처:2006 문화향수실태조사)

정리_박라선 : UTS 예술경영 석사과정 수료. 다수의 페스티벌과 문화행사에서 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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