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문인력` 한울림합창단 등 부산 10곳 포함 `교육전문인력`은 대상 없어 운용예산 확보 과제 문화가 시나브로 사람들 삶에 스며들고 있다. 전문 예술가들의 전유물로 생각됐던 게 이젠 학교나 지하철역,집 골목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문화향유 능력을 키우는 핵심 고리가 바로 문화예술교육이다. 새해부터는 이런 변화를 좀 더 가깝게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뀐 흐름을 이을 다리와 안내자 구실을 할 전문 인력들이 1월 2일부터 전국의 문화예술단체와 관련 시설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시행령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문화예술교육 인력양성 사업들이 탄력을 받은 덕분이다. 이들에겐 모두 국비가 일부 지원된다.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 `문화예술 기획·경영 전문인력 양성사업`. 쉽게 말해 문화예술단체에 전문기획 인력을 배치하는 사업이다. 문화관광부 산하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맡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100곳 정도. 현재까지 선정된 단체에는 한울림합창단,민족미학연구소,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극단 자갈치 등 부산지역에서 10곳이 포함됐다. 앞서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문화예술 기획·경영 분야 전문 인력 100여명을 선발해뒀다. 절차는 단체가 선발된 인력들 중에서 마땅한 이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에 걸친 면접으로 적당한 이를 고르지 못할 때는 단체에서 다른 인력을 추천해 뽑을 수도 있다. 배치된 인력에게는 3년 동안 인건비의 80%,60%,40%씩 국비가 연차적으로 지원된다. 이렇게 되면 인력들은 월 120만~150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이후에는 단체에서 모두 부담해야 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문화예술 관련 전문 인력들이 많이 배출됐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었고,또 예술단체들은 기획 인력들이 없어 허덕였다. 사업은 이런 수급불균형을 바로잡는 장이다"라고 했다. 한편 선발만 되고 배치되지 않은 인력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들을 찾고 있다. (후략) 김마선기자 msk@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6. 12.27.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