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연예술계가 주목하는 1월의 뉴욕,
동서양 문화의 새로운 접목을 시도한 한국공연작품이 무대에 서다
- 안애순무용단 <불쌍>, 판소리만들기 자 <사천가> 2011년 1월 뉴욕 공연 -
동서양의 문화요소를 탁월한 예술적 감각으로 접목한 한국의 연극과 무용 작품이 2011년 1월 뉴욕 무대에 올라 세계 공연예술관계자들을 만난다. ‘안애순무용단’의 <불쌍>과 ‘판소리만들기 자’의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이하 <사천가>)가 그것.
1월의 뉴욕은 전 세계 3,500여 명의 공연관계자가 집합하는 공연예술기획자연합 컨퍼런스(APAP Conference)와 더불어 언더 더 레이더 축제(Under The Radar Festival, 퍼블릭시어터 주최), 컬쳐마트(CultureMart, 히어아츠센터 주최), 코일 페스티벌(Coil Festival, 퍼포먼스스페이스122 주최), 글로벌페스트(globalFEST, WMI 등 주관) 등 양질의 공연예술축제가 동시에 열려 세계 공연예술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동 기간 중 ‘안애순무용단’의 <불쌍>은 1월 7, 8일 양일간 재팬 소사이어티(Japan Society)에서, ‘판소리만들기 자’의 <사천가>는 1월 10, 11일 각각 마틴 시걸 연극센터(Martin E. Segal Theatre Center)와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공연한다.
‘안애순무용단’은 1983년 설립 이래 활발한 국내 활동과 더불어 가장 많은 해외초청을 받는 현대무용단체 중 하나이다. ?옥스퍼드무용사전?에 한국 대표무용가 중 한 사람으로 등재되어 있는 예술감독 안애순 (현 한국공연예술센터 무용예술감독)은 1992년 바뇰레 국제안무대회(Les Rencontres Choregraphiques de Seine Saint-Denis)에 출전하고 1998년 동 대회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 이후 싱가폴 아츠 페스티벌(Singapore Arts Festival), 멕시코 세르반티노 예술제(Festival Internacional de Cervantino), 아트 서밋 인도네시아(Art Summit Indonesia) 등 세계 주요 무대에 초청받아 공연했다.
2009년 LG아트센터와 공동제작으로 초연된 안애순무용단의 <불쌍>은 부다 바(Buddha Bar)에서 동양문화의 대표적 상징이자 종교적 아이콘인 불상이 팝아트 조각상으로 변형되어 인테리어로 사용되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서울세계무용축제 이종호 예술감독은 이 작품을 ‘한국 사회에 들어와 있는 여러 문화의 걸침과 그들 간의 다양한 교접 속에서 나 혹은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본격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하였다.
이번 공연은 재팬 소사이어티가 개최하는 ‘제14회 일본+동아시아 컨템포러리 댄스 쇼케이스(Annual Contemporary Dance Showcase Japan+East Asia)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본 쇼케이스는 매년 1월 동아시아 권역의 주목할만한 안무가의 작품을 소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안애순무용단 외 일본 안무가 료헤이 콘도, 타이완 안무가 유 옌 팡 등 3개국 아티스트 4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판소리만들기 자’의 <사천가>는 2007년 정동극장 초연과 2009년 서울아트마켓 PAMS Choice 선정 이후, 2010년 콘탁국제연극제(KONTAKT Int'l Theatre Festival, 폴란드) 공연 및 최고여배우상 수상, 2010년 시카고 월드뮤직페스티벌(Chicago World Music Festival, 미국) 공연, 2011년 국립민중극장(Theatre National Populaire de Villeurbanne, 프랑스) 공연 등 세계무대로 그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천가>의 뉴욕 첫 막을 올리는 마틴 시걸 연극센터는 연극계의 학술과 현장, 해외와 뉴욕을 잇는 가교 역할을 지향하는 문화교류 메카로, 뉴욕타임즈가 “뉴욕의 문화를 이끌어 가는 인물”이라고 극찬한 마틴 시걸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뉴욕시립대학(CUNY) 내 비영리 기관이다. 1월 10일 <사천가> 공연 직후 동 센터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프랭크 헨슈커 박사와 평론가 이진아 숙명여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 해석을 중심으로 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뉴욕한국문화원이 주관, 재팬 소사이어티와 마틴 시걸 연극센터가 협력하는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Center Stage Korea)’ 사업의 일환이다. 한국공연예술의 해외전략거점 진출지원사업을 주관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0년,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권역에서 각각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중남미’와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호주’ 사업을 개최하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07년부터 APAP 컨퍼런스 기간 동안 뉴욕 현지의 축제 및 공연장과의 협력 아래 한국 쇼케이스를 선보여 왔으며, 들소리 ‘비나리’(globalFEST 2008년 공연), 사다리움직임연구소 ‘보이첵’(Under The Radar 축제 2009년 공연), 극단 서울공장 ‘두 메데아’(라마마극장 2010년 공연), LDP ‘No Comment’(Japan Society 일본+동아시아 컨템포러리 댄스 쇼케이스 2010년 공연) 등 12개 단체가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뉴욕’에 참가하였다.
본 지원사업의 최근 성과로, 극단 서울공장은 앤 보가트와 스즈키 타다시에 의해 창립된 뉴욕 연극컴퍼니 SITI Company와의 워크숍·교류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한편, LDP 무용단은 2011년 미국의 주요 무용축제인 ’화이트 버드 댄스 페스티벌(White Bird Dance Festival)'과 ‘제이콥스 필로 댄스 페스티벌(Jacob's Pillow Dance Festival)'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첨부. 쇼케이스 일정 및 공연예매
□ 문 의
ㅇ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사업부 안 주은
전화 02-708-2281 / 이메일 jueun@gokams.or.kr
ㅇ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사업부 구 효진
전화 02-708-2282 / 이메일 hyojinkuh@gokam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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