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연 세계로 세계로…

2007.10.15 YTN  최영주 기자

[앵커멘트]

한국공연의 해외진출이 해를 거듭할 수록 활발해지면서 해외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열린 서울아트마켓에는 전세계 공연 기획자들로 성황을 이루는 등 세계시장을 향한 한국 공연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줬습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최초로 뉴욕시장에 입성하며 한국공연을 세계에 알린 `점프`

지난 99년 영국 에딘버러에 진출하며 전세계 24개국에서 선보인 `난타`까지 한국공연의 해외진출은 매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해 동양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참관객들의 숫자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인터뷰:에릭, 마카오 문화센터 매니저]
"한국공연을 보면 다른 공연과 달리 에너지와 활력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관객들도 많이 자극받고.."

[인터뷰:나르미 쿠보타, 동경 아트마켓 프로그래머]
"무거운 주제도 좋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현대극도 많이 했으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서울아트마켓도 이처럼 한국 공연에 관심 있는 해외바이어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에는 전세계 37개국에서 140여 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어들이 구입하는 작품수도 2년동안 70여편에 달하고 내년부터 번역서비스와 항공료지원이 추가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위지연, 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교류팀 차장]
"그동안 항공료가 뒷받침 안돼 어려움..국제교류재단이 항공료 지원을 시작하면서 아주 유리하게 됐다."

올해 아트마켓에 참여한 국내 기획사는 90여 개로,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도 매년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세계시장에 맞게 각색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성원, 문화마을 ’들소리’]
"한국적인 소재가 열린 구조로 관객과 소통하는 분위기..유럽과 서구에서 인기 얻으며 어필하는 것 같다."

국내 공연시장은 현재 약 3천억 원 규모!

아직 세계시장과 비교해 미미한 만큼 이러한 적극적인 해외시장진출이 한국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