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화제의 도시 부산.
16회나 거듭하며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음한 부산 국제 영화제의 위상에 맞게 어느덧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도 세계 속의 영화 도시로 자리 매김했다. 그러나 세계 속의 부산은 그저 축제의 도시일 뿐 영화 제작 면에선 아직 충무로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한민국 충무로라는 영화 시장의 행사장만 제공하는 곳 일뿐. 물론 부산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건 그저 충무로에서 만들어지는 영화의 촬영장으로서의 역할 뿐이다.
이런 부산에도 의식있고 개념있는 도전적인 작품들이 메이드인 부산이란 이름으로 탄생되어야 한다.
드라마나 영화로 잘 짜여진 작품이 뮤지컬과 연극이 되는가 하면 연극이나 뮤지컬의 탄탄한 스토리가 영화화가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잘 짜여진 드라마가 뮤지컬 그리고 영화 그리고 연극으로 각색이 되어 오른다고 모두 성공하기는 힘이든다.
전자가 바뀐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무엇이 이런 현상들을 빚어내는 것일까에 대한 질문에 일각의 의견을 제시한다면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품들만이 준비 없이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지기 전에 다른 장르로 각색되어 그 히트를 이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아닌 강박관념 때문에 우리는 원작이라 불리는 형태의 작품이 다른 장르로 각색이 되었을 때 적지 아니 실망을 느껴야 할 때가 많다. 이것은 작품의 성향과 장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체 히트작이라면 각색부터 하고 보는 우리문화의 특정작품 파급효과를 기대한 제작자 의도 때문이다.
우리 ART(Art Revolution Theater이하 ART)는 이런 문화시장에 made in busan의 이름으로 연극, 뮤지컬, 영상의 특성을 십분 고려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계획할 것이다.
좁은 지역문화 시장의 특성상. 시의 지원 자금 없이는 새로운 컨텐츠를 양산 하는 것이 어려운 게 현실이고 그러다 보니 시의 지원을 받기위해 그 지역을 홍보하는 것이 주 목적인 작품이 많이 제작 된다.
통영 뮤지컬 ‘이순신’ 수원의 ‘화성에서 꿈꾸다’ 김해의 ‘김수로왕’ 부산의 ‘동래읍성’ 창원의‘3월이 오면’등등이 그 대표작이다.
여러 뮤지컬과 연극 등이 그 지역의 사건 그 지역의 역사. 즉 지역홍보를 띄고 제작이 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러나 부산은 더 이상 그러한 활동에 국한 되서는 안된다.
더 이상 부산은 지역홍보의 성향을 띤 작품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그리고 세계 할 것 없이 경쟁력있고 의식있는 여러 장르의 문화가 made in busan의 이름으로 양상되어야 한다.
우리 ART는 부산에서 그 문화를 선도하는 선봉장이 되어 시대를 대변하고 역사를 재조명하며 부산시민의 문화 감상 수준을 높이고 나아가 한국 속의 부산, 세계 속의 부산의 새 지표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일차적 계획으로는 충무로 못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가 바탕이 된 연극, 뮤지컬, 다큐영상 제작이다.
연극으로는 ‘용서받은 시간’같은 감동적 휴먼 드라마부터 ‘천벌’같은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항해야하는 우리의 역사의식 자세 교정을 목표로 한 작품이 계획되어 있고 뮤지컬로는 영화 제작까지 고려한 ‘사랑의 텔레파시’같은 로맨스와 ‘강동의 왕 서희’같은 역사 뮤지컬도 계획되어 있다. 영상 다큐 제작에는 ‘친구 따라 강남 갈래?’와 같은 우리나라 부동산 문제를 꼬집는 다큐멘터리와 ‘용서의 나라’같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바라보는 일각의 시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다큐들을 제작할 생각이다.
ART의 이런 행보를 홍보하기 위해서 우리는 부산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비교적 관심이 적은 장르인 뮤지컬을 이야기와 접목 시켜 스토리 있는 뮤지컬 갈라 쇼 등을 홍보의 일환으로 활동 할 것이다.
ART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부산을 문화적 선진도시로 만드는 선봉장이 되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 없는 작품 활동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의식있는 문화 집단으로 각인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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