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사물에 잠재되어 있는 형상을 이끌어내는 미디어-설치 퍼포먼스 그룹. 2009년 창단. 필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면 필름이 빛에 노출되어 상이 맺힌다. 이미지를 눈에 보이도록 현상하기 전에 필름에 맺혀있는 보이지 않는 형상이 바로 잠상[潛像, latent image]이다. 프로젝트 잠상은 눈앞에 보이는 세계 이전에 존재했던 것들, 지금은 사라진 것들을 뒤쫓는다. 현실적인 오브제와 환상적 미디어의 충돌로 이루어진 작품 속에서 관객들은 사라진 기억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국내 거리예술축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공연을 올리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연출: 김조호, 대표작: <도시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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