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은 1962년 창단된 대한민국 최초의 직업발레단으로 한국 발레 역사의 상징과도 같다. 60여 년의 시간 동안 수많은 무용수와 안무가, 그리고 훌륭한 예술감독과 작품 덕분에 국립발레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 최정상 무용수 60여 명과 세계적인 명작들을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으며, 정기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끊임없이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국립발레단의 대표적인 전막 작품으로는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 백조의 호수 >, < 호두까기인형 >, < 스파르타쿠스 >, < 라 바야데르 >, 파트리스 바르의 < 지젤 >, 마르시아 하이데의 < 잠자는 숲속의 미녀 >, 존 크랭코의 < 말괄량이 길들이기 > 등을 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베 숄츠의 < The Seventh Symphony(교향곡 7번) >, 글렌 테틀리의 < 봄의 제전 >, 조지 발란신의 < 세레나데 >, <주얼스>, 크리스티안 슈푹의 < 안나 카레니나 >, 레나토 자넬라의 < 마타 하리 >, 지리 킬리안의 < Forgotten Land >와 < Sechs Tänze >, 송정빈의 < 해적 >, 프레데릭 애쉬튼의 <고집쟁이 딸>, 에드워드 클러그의 , 윌리엄 포사이드의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클래식 발레에서 모던 발레, 네오클래식 발레, 드라마 발레 등 폭넓은 장르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고유의 창작 발레 레퍼토리 개발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각각 설화와 고전시를 배경으로 한 <왕자호동>, <허난설헌-수월경화> 등이 대표작이다. 2019년 5월 발표한 신작 < 호이 랑 > 역시 한국적 이야기를 서양의 몸짓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국립발레단이 한국 창작 발레에 대해 수없이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국립발레단은 2015년부터 시작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 KNB Movement Series >를 통해 단원들이 무용수뿐만 아니라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는 신진 안무가 발굴을 통해 무용수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탄탄한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 개발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국내 발레의 대중화라는 큰 의무를 위해 공연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으로 ‘찾아가는 지역공연’, ‘찾아가는 발레교실’, ''꿈나무 발레교실'' 등 크고 작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해외로도 활동 범위를 넓혀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올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으로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