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수영은 임진왜란(壬辰倭亂) 전후(戰後)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영(慶尙左道水軍節度使營)이 주둔하던 곳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인 수영야류, 62호인 좌수영어방놀이,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인 수영농청놀이,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 수영지신밟기 등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얼이 담긴 문화유산(文化遺産)을 전승, 보존하는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민속예술이 숱한 역사의 변천 속에서 인멸될 뻔 했던 적도 많았지만 전통을 귀하게 여기고 오직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살다 가신 선인(先人)들과 이를 보존하고 전승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 온 오늘의 예능보유자(藝能保有者) 및 전승자(傳承者)들의 헌신적(獻身的)인 노력이 있었기에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우리는 조상이 남긴 훌륭한 전통문화예술을 외면하고 서구적인 가락과 몸놀림에 젖어드는 경향이 없지 않았으나 오 늘날 많은 사람들이 특히 젊은 층에서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민족문화 창달(民族文化暢達)을 위하여 대단히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대중적 관심이 새로운 문화유산(文化遺産)을 꽃피우는 밑거름이 되어 전통예술이 예능인(藝能人)들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으로써 우리 정신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초석(礎石)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의 부단한 노력들이 잊혀져가는 우리의 본래 모습을 되찾고, 그 내면에 산재되어 있는 사회적 기능을 온전하게 회복하여 우리 전통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의 향토의식(鄕土意識)을 북돋우고,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우리 사단법인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는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애정과 관심으로 본 협회의 활동상황에 대한 격려(激勵)와 함께 끊임없는 지도(指導)와 편달(鞭撻)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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