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샐퍼드 로우리 극장의 시즌 프로그램
글 및 정리ㆍ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교류팀
영국 맨체스터 샐퍼드(Salford)에 소재한 로우리(Lowry)극장이 2007년 9월부터 12월 시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00년에 세워진 로우리 극장은 순수예술과 엔터테인먼트 공연을 모두 수용하는 복합공간이다. 샐퍼드 방파제 부근에 세워져 맨체스터 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이 극장이 가장 많은 예산을 투여한 작품은 영국의 유명한 TV드라마 대본작가 지미 맥거번(Jimmy McGovern)의 〈코튼 킹(King Cotton)〉이다. 하워드 구달(Howard Goodall)이 음악을, 웨스트 요크셔 플레이하우스(West Yorkshire Playhouse)의 전 예술감독인 주드 켈리(Jude Kelly)가 연출을 맡았다. 미국 면 농장의 가난한 영국계 노동자와 흑인 노예가 주인공으로, 미국 시민전쟁 상황에 면 기근까지 겹친 악조건 상황을 다룬다. 로우리 극장의 10월 프로그램은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의 〈실수연발(The Comedy of Errors)〉(낸시 멕클러(Nancy Meckler) 연출), 〈한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팀 서플(Tim Supple) 연출)이다. 국립극단도 엔다 월쉬(Enda Walsh)가 쓴〈채트룸(Chatroom)〉과 마크 래번힐(Mark Ravenhill)의〈시민권(Citizenship)〉으로 맨채스터 관객과 만난다. 이외에도 윌리 롱모어(Wyllie Longmore)가 연출한 피란델로(Pirandello)의〈작가를 찾는 6명의 등장인물(6 Characters In Search of an Author)〉과 리처드 윌슨(Richard Wilson)이 출연하는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최고 풍자극 〈위핑 잇 업(Whipping It Up)〉등이 준비되어 있다. 무용 분야에서는 매튜 본과 뉴 어드벤처스(New Adventures)가 비제의 〈카르멘〉을 60년대 미국 간이식당을 무대로 해서 다시 작업한 〈카 맨(The Car Man)〉을 선보인다(지난호 참조). 로우리 극장의 단골 출연 단체인 램버트 무용단은 호주 안무가인 개리 스튜어트(Gary Stewart)의 신작이자, 월드 프리미어 작품인 〈스탠드 앤 스테어 Stand and Stare)〉를 선보인다. (로우리 극장은 이 작품의 공동제작에도 참여했다.) 앨빈 에일리 어메니컨 댄스 씨어터 (Alvin Ailey American Dance Theater)는 모리스 베자르의 〈불새(Firebird)〉, 트와일라 타프(Twyla Tharp)의 〈골든 섹션(The Golden Section)〉, 간판 프로그램격인 〈계시(Revelation)〉를 공연한다. 이외에도 오페라 노스(Opera North)가 선보이는 푸치니의 〈나비부인(Madame Butterfly), 베르디의 〈팔슈타프(Falstaff)〉, 라인하르트 카이저(Reinhardt Keiser)의 〈크로서스 왕의 운명(The Fortunes of King Croesus)〉가 11월에 공연되며, 영 빅(Young Vic)의 어린이 극 〈틴틴의 모험(Adventures of Tintin)〉(데이빗 그레이그 David Greig 각색)과 레이몬드 브릭(Raymond Brigg)의 크리스마스 책인 〈스토우맨(The Snowman)〉이 무대에 올려진다. 그림 설명 : 램버트 무용단(위), <코튼킹>(가운데), <실수연발>(아래)
관련 정보 「영국연극가이드」 www.britishtheatrequide.info ※ 이 글은 국립극장 미르 2007년 8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