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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연 온라인 마케팅의 어제와 오늘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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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09-07 조회수 2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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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알고 싶은 두 세가지 것들

공연 온라인 마케팅의 어제와 오늘 ①

이기성((주)파챠이엔터테인먼트)

IT산업은 국민의 정부에 접어들면서 국가적 화두가 되었고 경제를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결국, '온라인'이라고 흔히들 표현하는 단어가 고유 명사화 되었고 점차적으로 중요성이 커지면서 강력한 매체적 특성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 온라인이라는 것은 솔루션이라는 단어(또는 개념)를 동반하면서 기술적, 방법적 해결방안을 도출하여 사람에 의해 힘들게 진행되어온 업무들을 쉽고 체계적으로 해결해 주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가 된 것이다. 공연에 있어서도 IT산업은 업계 전반에 크고 작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업종 특성상 제작 분야보다는 기획, 마케팅 영역에 있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업무 방식, 기법 등을 출현시켰고 '온라인'은 조금씩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어느덧 공연 마케팅 진행에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 코드가 되어 버렸다. 무엇보다도 마케팅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최종 지향점인 '티켓 판매의 극대화를 통한 최대 수익 실현'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공연 기획의 명실상부한 한 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위치에 도달한 것이다. 온라인과 공연이 만나게 되고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 건 티켓 예약 부분이었다. '시내 지정 예매처'나 전화로 티켓을 구입하는 예약 방식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후 온라인상에서 고객이 좌석을 직접 선택하여 결제와 티켓의 배송 그리고 공연 당일 매표소에서의 티켓 발권과 최종 정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 되면서 온라인과 공연의 관계는 급격히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결국, 온라인상에서 티켓을 취급하는 티켓 판매 대행업체들은 공연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매체로 떠오르게 되었고 전 국민의 1/3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지금에 이르러서는 흥행을 좌우함은 물론, 공연과 관련된 수많은 분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 되고 말았다. 많은 공연 기획자들이 티켓 판매 대행업체와 좋은 관계를 맺지 않고는 공연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들 얘기하고 있는 부분은 가히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온라인과 공연이 처음 만나게 된 건 티켓 예약 시스템을 통해서가 아니었다. '인포아트', '아트센터' 등 지금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공연 포털'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공연 안내 사이트들이 등장하여 공연에 대한 정보들을 온라인에 집약시키는 활동들을 하였고 공연 관련 온라인 매체의 역할을 시작하게 되면서 공연 마케터와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게 된 게 그 시초였다. 이들은 90년대 말과 2000년 대 초에 걸쳐 온라인에서의 공연 마케팅의 주요한 축으로 활약하며 서서히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검색 사이트들이 횡적 확장을 통해 콘텐츠의 종류를 늘리고 덩치를 키우는 등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개별 업종의 전문화된 사이트들이 차츰 기세가 꺾여 나가기 시작하며 이러한 포털 사이트들에 입점, 제휴라는 미명하에 종속되기 시작하였다.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고 개별 공연들의 브랜드 가치 확립이 되어 있지 않은 공연 시장은 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더구나 이 시점에서 티켓 판매 대행 사이트들의 기술적 발전이 가속화 되면서 공연 온라인 마케팅 매체의 1세대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들 사이트들이 공연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작아지게 되고 티켓 판매 대행 사이트들이 그 뒤를 이어 2세대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었다.

'아트센터' 등 공연 안내 사이트 캡쳐 이미지
온라인과 공연이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아트센터' 등 공연 안내 사이트를 통해서 였다

필자약력 필자 이기성은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예술경영학과를 수료했으며, (주)인터파크와 NHN(주)에서 오랫동안 온라인 티켓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 왔다. 현재 ㈜파챠이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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