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공연기획자의 쉴만한 넷(net)가
2002년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공연기획에 첫 발을 내디딘 이래, 현재까지 근 6년에 가까운 시간을 대학로를 벗어나지 않고 지내왔다. 워낙 빨빨거리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그동안 어려움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어찌 없었겠냐마는 그럴 때마다 나의 본능을 억눌러 주었던 고마운 사이트 몇 개를 소개해 본다.
1. 기사검색 : 카인즈 http://www.kinds.or.kr
자칫 지겨울 수도 있는 기사 검색!
특히나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의 기사들은 도서관이나 신문사까지 걸음을 해야 한다.
KINDS는 언론재단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로 그동안의 기사들이 한 번에 정리되어 있어, 특히나 보도자료 작성에 유용한 언론리뷰를 찾는 데는 제격이다.
2001년 이후의 거의 모든 기사를 찾을 수 있고, 일부 매체는 1990년 기사부터 찾을 수 있다.
2. 시사이슈 따라잡기! : 미디어 오늘 http://www.mediatoday.co.kr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던 나의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나의 즐겨찾기에 등록되어있는 미디어 오늘.
최신기사와 함께 언론에 대한 비평이 기재되어 있어 미디어에 대하여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게 해준다. 그러나 미디어 오늘도 하나의 언론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들의 논조도 결국 걸러 들어야 한다는...
3. 시사와 함께 영어실력 늘리기 : YTN 생생뉴스영어
http://www.ytn.co.kr/article/0438_list.php
공연기획자들에게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 중의 하나가 영어가 아닐까 싶다.
항상 영어의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막상 영어공부를 하기에는 시간이 없거나 용기가 없거나..
하루에 10분만 시간을 내어 뉴스를 따라가며 영어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4. 문화정책 정보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http://www.kcti.re.kr/
작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문화정책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워낙 나의 가방끈이 길지 않을 뿐더러 주위에 특별히 자료를 요청할 곳도 없었으니..
그러다가 찾아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홈페이지.
지난 백서와 각 연구보고서들이 올라와 있어 최근의 문화정책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5. 최신 유머 따라잡기! : 세스코 http://www.cesco.co.kr/Qna/List.aspx & 디씨인사이드 http://wstatic.dcinside.com/main/board_a.htm
한 동안 네티즌 사이에 이슈가 되었던 세스코의 고객참여 게시판.
그냥 읽어 나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짜증나던 일들도 잊고 웃게 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유머의 산실 디씨인사이드 게시판
멍해진 머리도 맑게 해주고 엔돌핀도 솟구치게 해주며, 가끔 다른 술자리에서 써먹을 만한 멋진(!) 유머도 제공해준다.
원고요청을 받고 컴퓨터의 즐겨찾기를 살펴보았더니, 매일 들락거릴 수밖에 없는 티켓판매처나 지원기관, 협회가 즐겨찾기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즉, 그런 사이트를 제외하는 소개할 수 있는 즐겨찾기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정신없는 일상 가운데 즐기는 잠깐의 여유, 넷(net) 산책. 그것이 관객들의 컴플레인과 공연팀의 요구들, 극장과의 갈등에서 공연기획자를 숨 쉬게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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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강민경 (국제교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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