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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최초의 통계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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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8-05-21 조회수 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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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최초의 통계보고서 발간

지난 4월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연극계의 재정 현황에 대한 통계 결과가 발표되었다. 젊고 혁신적인 뉴욕 공연들을 지원하며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연극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프오프브로드웨이상(Off-Off-Broadway Awards)을 제정·수여하고 있는 뉴욕혁신연극재단(New York Innovative Theatre Foundation)이 실시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극단들의 재정 전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작품 제작 예산으로 초점을 국한했지만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연극계에 관한 최초의 통계 연구라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사실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연극계를 대상으로 조사 활동을 벌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 대상이 매우 광범위하고 매시간 부침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99석 혹은 그 이하의 좌석수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보통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이라고 하는데 그 영향력이 실로 막대하다. 뉴욕혁신연극재단에 따르면 2006·2007 시즌에 제작된 작품 중 약 1,700개가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작품이며, 극단 수만 해도 350개다. 이번 조사에는 이중 약 73개 극단이 참여했다. 40년 역사의 극단도 있지만 1년 반도 되지 않은 신생 극단도 다수다. 조사 대상 중 3분의 2가 설립된 지 7년 혹은 그 이하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한 해에 1~2편을 제작하며 이중 50% 정도가 신작이다. 작품 1편당 평균 제작비용은 1만 8천 달러(한화 약 1,760만원)이고, 응답 극단 중 4분의 1정도는 2만 5천 달러(한화 약 2,449만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제작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극장 대관료로, 일주일에 평균 1,650달러(한화 약 157만원)를 쓰고 있으며, 일주일에 4천 달러(한화 약 392만원) 정도라는 단체도 3군데 있었다. 응답 단체의 5분의 3이 배우에게 급료를 지급하고 있지만 한 작품당 평균 2,110달러(한화 약 207만원)의 적은 금액인 것으로 조사됐다. 맨해튼에 소재한 10년차 극단인 부메랑극단(Boomerang Theater Company)의 예술감독 팀 에리슨은 “이 조사 결과를 시 공무원들과 공원 공연 추진을 상담할 때 근거 자료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룩클린 이스트리버코메디아(East River Commedia)의 예술감독이자 오프오프브로드웨이를 위한 로비 활동 집단인 독립연극연합(League of Independent Theater)의 창시자 폴 바르게토는 “우리는 숫자에 목말랐다. 이제는 예술적인 논쟁 이외의 무기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폴 바르게토는 배우조합이 적용하고 있는 ‘쇼케이스 코드(showcase code 제작비·관람료 등을 기준으로 조합원의 활동을 제한하는 규칙)’ 때문에 예산을 축소 보고한 응답자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이 조사 결과는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연극계가 스스로를 위한 활동을 개진하는 데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이 결과는 앞으로 뉴욕시뿐만 아니라 각종 공공 재단의 예술 지원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단은 곧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종사자에 대한 통계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앞으로 오프오프브로드웨이의 경제적인 영향력 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현대연극재단 발행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예산에 관한 통계보고서 www.nyiyawards.com/survey *「뉴욕타임스 (www.nytimes.com)」 4월 12일자 캠벨 로버트슨 기사 *「브로드웨이월드 (www.broadwayworld.com)」 4월 8일자 기사

**미르와 공동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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