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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08 몽펠리에 댄스 페스티벌-프로방스의 햇살, 숨막히는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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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8-05-21 조회수 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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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몽펠리에 댄스페스티벌

프로방스의 햇살, 숨막히는 라인업 몽펠리에 댄스페스티벌은 1981년 프랑스 몽펠리에를 진흥하기 위한 도시 정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아비뇽 페스티벌, 엑상프로방스 축제, 마르세유 축제 등 남프랑스(프로방스) 축제 중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대대적인 축제 중 하나로, ‘신(新)무용의 중심지’를 지향하는 무용 전문 축제이다. 머스 커닝햄, 트리샤 브라운, 모리스 베자르 같은 무용계 거물뿐 아니라 20대 젊은 무용가에 이르기까지, 미국 현대무용부터 근대화된 세계 민속 무용까지, 발레부터 힙합 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무용 작품을 선보이며 소위 신무용 형식을 탐구해왔다. 윌리엄 포사이드, 마기 마랭, 바체바, 산카이 주쿠, 사샤 발츠, 얀 파브레, 데시가와라 사부로 등도 이 축제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도미니크 바구에에 이어 장 폴 몬타나리가 예술감독을 맡았고 올해는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펼쳐진다. 윌리엄 포사이드, 데시가와라 사부로 이외에도 아크람 칸, 케틀리 노엘 등 총 10개국 27명의 안무가가 참여해 25편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중 23편이 프랑스 초연 작품일 것이다. 프로그래밍 비용으로 책정된 예산만 95만 유로(한화 약 14억 7천만원)다. 주요 작품으로, 윌리엄 포사이드가 선보이는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는 21세기 무용과 몸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1967년 미셸 푸코에 의해 개념화된 “공간적 개념의 역사적인 진보 속에서 시공간이 교차하는 곳에 형성된 ‘다른 공간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아프리카 무용계의 핵심 인물인 아이티 출신의 케틀리 노엘이 선보이는 <셰즈 로제(Chez Rossette)>는 ‘자아를 드러내는 일, 그러나 자신이 아닌 타자화된 자아가 드러나는 일’을 주제로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현대무용가 중 가장 앞서고 있다고 평가받는 프랑스 출신의 자비에르 르 로이는 그 자신의 일생의 주제인 무용과 음악의 경계를 탐구한다. 독일 작곡가인 헬무트 라헨만의 음악에 대한 탐구를 통해 <라헨만을 위한 더한 움직임(More Mouvements für Lachenmann)>을 선보인다. 언론인이자 피나 바우쉬의 드라마투르기였으며 현재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을 선보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라이문드 호거는 라벨의 ‘볼레로’가 발표되었을 당시의 스캔들적인 요소를 파헤치는 <볼레로 변주(Bolero Variation)>를 공연한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영화로 꾸며지는 <아프리카 영화 파노라마(Panorama du cinema africain)>와 아프리카 무용가들을 소재로 한 사진전 「아프리카의 무용가들(Danseurs d’Afrique)」 등의 부대 행사가 컬처 프랑스와 몽펠리에 댄스페스티벌의 공동 주최로 마련된다. *몽펠리에 댄스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 www.montpellierdanse.com

*본 기사는 미르에 공동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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