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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부족한 2% 교양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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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8-10-22 조회수 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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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부족한 2% 교양 쌓기

 

김지우(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컨설팅팀)


예술경영지원센터 뉴스레터가 Weekly@예술경영으로 개편되기 전 마지막 즐겨찾기는 그 동안과는 달리 일상에서 주제를 찾아보았다. 뭔가 잘 안 풀리고, 답답함을 느낄 때 다양한 볼거리 / 들을 거리 / 느낄 거리 / 읽을거리 중 원하는 것을 골라서 맛볼 수 있고 부담 없이 놀러갈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단 5분의 클릭으로 일상에서 부족한 2%의 교양을 쌓기 위하여.

 

1. 아트앤스터디 : 온라인에서의 인문학 콘서트

http://www.artnstudy.com

아트앤스터디 : 온라인에서의 인문학 콘서트‘아트앤스터디’는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지 벌써 8년(2001년 오픈)차인 4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급 온라인 강자이다.
‘모든 문제의 궁극의 해답은 인문학에 있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우리는 인문학에 대해 어떤 의무감을 가지게 되었고, 그럴수록 인문학은 재미없고 일상생활과는 무관한 어떤 것으로 멀어져 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다가가려 해도 난해하고 현학적인 언어들에 부딪혀 검은 것을 글자요, 하얀 것은 종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잠이 오지 않을 때 읽고 싶은 책 목록에서도 제외되었었던 것은 아닌지.

그러나 난해하고 현학적인 언어의 향연을 통해 지식권력을 유지하던 소수에게서 우리에게 인문학의 이야기를 되찾아준 친절한 해설가(이정우, 진중권, 박노자, 고미숙, 박정하, 김지하, 조정래 등) 들이 있다. 우리는 친절한 해설가들의 도움을 통해 인문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가지고 놀면 된다!

‘문화, 공연’을 매개체로 하는 기획자들에게 많은 선배 기획자들은 ‘공부하라’, ‘이해하라’, ‘경험하라’고 이야기 한다.
인문학은 어느 하나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바라볼 수 있는 여러 관점에 대해 논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스토리’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아트앤스터디’는 크게 철학, 문학, 문화예술강좌 3개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고, 각 카테고리는 세부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전체 강좌 수는 170여개에 달한다. 모든 강좌는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며, 유료 강좌와 무료 강좌로 나뉜다. 유료 강좌라고는 해도 3개월 동안의 서비스 기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1~4만원 사이의 강의료가 아깝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2. 지식채널 e :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

http://home.ebs.co.kr/jisike/year_group/year_index.jsp 


지식채널 e :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지식’이라는 키워드로 차별화된 방송으로 자리 잡고 있는 EBS. EBS에서 방송 중인 ‘지식채널 e’는 깔끔한 영상, 감기는 음악, 날카로운 자막으로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이야기와 지식을 전하고 있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역사, 문화, 과학, 사회, 여성, 리더십, 지식, 관계, 다양성, 동식물, 사랑, 재미.. 지식채널 e의 분류는 매우 다양하다. 분류가 다양한 만큼 상상 이상의 많은 이야기들이 단 5분의 영상을 통해 전달된다. 그리고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주목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배려, 지적, 관심, 지식을 이야기 한다. 짧다면 짧은 5분의 시간동안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이상의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

영상, 음악, 자막으로 구성된 5분의 메시지를 던지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형식의 실패와 도전을 거쳤는지, 매주 다양한 콘텐츠 구성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자료를 봐야 했는지, 수많은 정보 속에서 어떻게 정보를 선별하는지, 스토리 구성은 어떻게 하는지, 또 제작을 위해 얼마나 무수한 밤을 지새웠는지 뒷이야기와 노하우가 사뭇 궁금해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양질의 정보를 선별해내고, 때로는 객관적이고 때로는 비판적으로 이야기를 꾀어 작품으로 완성 시켜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야말로 ‘기획’을 완성시키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BS 정규 방송을 통해서도 볼 수 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은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 musicovery : 음악으로 그리는 마인드 맵

http://www.musicovery.com

musicovery : 음악으로 그리는 마인드 맵music과 discovery의 합성어인 musicovery를 이름으로 쓰고 있는 이 사이트의 구조는 매우 창의적이다.

우선 회원가입,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서비스 받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장르별, 가수별, 제목별 검색 방식을 취하고 있는 반면 musicovery는 그 날의 기분, 템포, 장르, 발행연도를 지정하게 되면 그 범위 안에서 자동 스트리밍 서비스 된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실제로  듣고 싶었던 것과 흡사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재생된다!
그야말로 소비자가 기분에 따라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맞춤형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musicovery의 분류법
1. mood 선택 : energetic-calm-positive-dark 4방위에서 임의 설정이 가능하다.  기분에 따라 선곡의 대분류를 나누어 놓았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롭다.
2. dance 선택 : 노래의 빠르기, 댄서블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3. 장르 선택 : 총 18개로 분류된 장르를 전체 또는 개별 선택 시 1~4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4. 발행연도 선택 : 전체 또는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중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5. 유명여부 선택 : 히트곡 중에서 선곡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곡까지 포함해서 선곡할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음악이 재생되는 플레이 디자인이 매우 독특한데, 이는 musicovery의 선곡방법이 ‘마인드맵’에 기본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마인드맵’이란 한 단어에서 시작해 비슷한 단어를 계속해서 써나가면서 유형화하고, 계속 가지를 쳐 나가는 방법으로 생각의 확장 및 정리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정리할 때, 목차를 구성할 때 유용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단순히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로 볼 수 있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게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가이드 방법과 그리고 기존의 방법을 약간 바꾸어 창의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맞춤형 서비스 사이트이다.

 

 


 

김지우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컨설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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