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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아카데미Ⅲ와 18인의 장장(長將)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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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10-02-23 조회수 5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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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아카데미Ⅲ와 18인의 장장(長將) 토론회」 열려
 

최근 세계음악 시장에서 한국전통공연예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진출을 위한 집중적인 전략 아카데미가 열렸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북촌창우극장에서 열렸던 「월드뮤직 아카데미Ⅲ와 18인의 장장(長將) 토론회」(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가 그것.

 

최근 한국 전통음악은 세계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공연예술 국제교류 활동 현황(2007~9)’에 따르면, 2007년 전통예술이 94단체, 203회 공연으로 연극, 무용, 음악(클래식, 재즈 등)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해외진출성과를 보여주었다. 2008년 74단체 166건으로 전체 해외진출의 40%를 차지했다. 2009년도 역시 전체 해외진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다른 장르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통음악은 지난 3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왔지만,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하거나, 단일성 행사에 그치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해외공연시장을 형성해 한국 전통공연예술이 세계 예술시장에 확고히 포지셔닝 되도록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이러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국악, 재즈, 대중음악, 월드뮤직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전문가 18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음악의 세계시장 진출에 관해 머리를 맞댔다. 그동안의 월드뮤직 아카데미가 해외음악마켓과 축제에 대한 소개와 정보전달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전문가별로 취합된 정보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논의되었다.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다른 국가의 음악을 사례별로 분석하고, 한국음악의 해외 진출 시 활용방안을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게 토론했다. 특히 한국전통음악의 다채로운 모습이 국제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


월드뮤직 아카데미Ⅲ와 18인의 장장(長將) 토론회

 

1부는 해외 사례중심으로 펼쳐졌다. 먼저 김희선 민족음악학박사가 전반적인 세계의 음악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었고, 이어 음악평론가 김진묵씨가 인도음악이 어떻게 명상음악시장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우리 음악은 그들의 성공케이스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송기철 K-Beat뮤직 대표는 라틴음악과 아프리카음악이 어떻게 미국대중음악 시장과 결합해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다.

 

2부는 해외에서 활동 해 온 전문가들이 우리 음악의 특징과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년간 뉴욕에서 국악 알리기에 힘써온 하주용 민속음악학 박사가 산조와 샤머니즘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의 독창성에 대해 발표했고,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라는 책을 저술한 바 있는 최상일 MBC 라디오 민요전문 PD는 월드뮤직에서 가사의 이해가 해외진출의 장벽인지 아닌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호주 다큐멘터리 영화 <무형문화재 82호를 찾아서>에서 호주 재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에게 한국 전통 음악과 음악인들을 소개한 김동원 원광디지털대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아티스트와 공동 작업을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팁을 제공했다.
 

음악 관련 축제예술감독, 프로모터, 프로그래머, 행정가, 예술가, 평론가, 국제교류 전문가 등 12명이 대거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3부는 음악 관련 축제예술감독, 프로모터, 프로그래머, 행정가, 예술가, 평론가, 국제교류 전문가 등 12명이 대거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과연 우리 음악의 강점과 차별성은 무엇인지, 세계 음악 시장에서 우리 음악을 어떻게 포지셔닝 해야 하는지, 한국전통예술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려면 어떤 구체적인 전략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았다.

 

열띤 토론에 예정 시간을 초과하여 장장 9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문화예술 단체 및 관련 분야 전문가 약 100명이 참가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 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교류팀 -

 

[참가자 리뷰]


 


음악작업만을 하다 보니, 또는 프로모션 작업만을 하다 보니 어느새 잃어버렸던 우리 음악에 대한 자세와 왜 해외를 바라보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을 통해 하나의 지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뮤지션의 앞에 서서 한국전통음악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는 기획자들이 사실은 해당 단체의 음악의 방향성 외에 한국전통음악의 전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각자가 알아서 공부해야하는 상황이겠지만, 가능하다면 기획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아카데미가 지속적으로 개최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강다해 (김주홍과 노름마치, 기획)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얘기를 한자리에서 듣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향후에는 기획자를 위한 월드뮤직 아카데미, 연주자를 위한 월드뮤직 아카데미(센터에서 연주자의 영역까지 담당할 몫은 아니지만....)등 주제를 세분화시켜서 그에 맞는 적정한 인원의 패널들이 참여하면, 보다 심도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연주 (국악방송, 프로듀서)


 


저 역시 다음부터는 '좌장'역할을 할 사람을 두고, 토론자의 수를 제한시켜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향후에는 프로듀서들 외에 아티스트들(해외 진출한)의 토론도 같이 곁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번에 원일씨나 허윤정씨가 있었습니다만, 관계자 말고 예술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진출시킨 아티스트들의 진출준비에서부터 성과까지에 이르는 그런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기대됩니다.
- 장진아 (LIG 아트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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