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초청 한국단체 기자간담회 개최
오는 8월 영국 에든버러에서 개최되는 2011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이하 에든버러페스티벌) 무대에 세 편의 한국 공연이 소개된다. 그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는 많은 한국 공연단체가 참가해왔지만 에든버러페스티벌에 한국 공연단체가 초청된 것은 1947년 축제 창설 이후 처음으로 국내외 공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공연은 극단 목화의 <템페스트>(오태석 연출), 안은미 무용단의 <프린세스 바리-이승편>(안은미 안무)와 서울시립교향악단(정명훈 지휘) 등 총 세 작품이다.
4월 20일 주한영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오태석 예술감독(극단 목화), 안은미 예술감독(안은미 무용단), 김주호 대표(서울시립교향악단)와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마케팅디렉터인 재키 웨스트브룩(Jackie Westbrook)과 KBS, MBC, SBS,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 60여명의 기자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롤랜드 데이비스(Roland David) 주한 영국문화원장은 인사말을 "이번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한국 공연 공식초청은 한국과 영국의 문화교류에 있어 중요한 역사가 될 것”이라며 축하와 감사를 전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 박용재 대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든버러인터내셔널페스티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체 참가하게 되었다.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번 공연은 5개 권역별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에든버러와 함께 프랑스 아비뇽, 폴란드 등 유럽 진출을 위한 사업이 계속 될 것이라 밝혔다.
2011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아시아에 포커스를 맞춰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대만 등 각 나라별로 대표적인 작품들 초청하는데, 세 작품이 초청된 국가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07년부터 에든버러 페스티벌과의 계속적인 교류와 한국 작품에 대한 홍보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특히 2008년에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조나단 밀스(Jonathan Mills)가 서울아트마켓에 참여하여 많은 한국 공연단체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극단 목화의 오태석 예술감독은 초청작품 <템페스트>를 소개하면서 “유럽관객들이 익히 알고 있는 스토리에 우리 무대가 가지고 있는 생략과 비약되어지는 부분을 관객이 채워가며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초청공연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안은미 예술감독은 <프린세스 바리-이승편>은 "기존에 없었던 판소리, 정가, 민요가 한 무대에서 공연되는 미래지향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11년 유럽 투어의 일환으로 동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8월 24일, 정명훈 예술감독의 전문분야인 메시앙의 ‘잊혀진 제물’과 함께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 '슈'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한다.
재키 웨스트브룩은 이번 아시아 포커스, 한국공연 초청에 대해 “과거에는 ‘먼 동양에서 찾아온 신비한’이란 표현을 써왔다. 하지만 이제 에든버러는 세계를 향해 여행을 시작한다고 표현한다”며 아시아와의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밝혔다.
초청된 작품 중 극단 목화와 안은미 무용단의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 주한영국문화원이 협력하는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유럽(Center Stage Korea in Europe)’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공연예술의 전략적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유럽을 통해 에든버러를 비롯, 프랑스 아비뇽, 스페인, 폴란드(7월), 멕시코(10월), 아르헨티나, 브라질, 볼리비아(10월~11월)에서 9개 한국공연단체가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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