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소비자의 지갑은 언제 열릴까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신한카드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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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와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2월 13일(월) 서울ㆍ경기 지역 소재 공연시설, 예매처, 기획제작사 등 공연 관련 가맹점(온오프라인 포함)의 카드 결제내역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공연 소비자의 지갑은 언제 열릴까
- 공연 이용건수는 3분기, 이용금액은 4분기에 가장 높아
- 성수기에는 좌석 선점에 용이한 온라인 예매가 증가
최근 3년간(’14~‘16년)의 공연소비를 분석한 결과, 매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용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이용건수는 3분기, 이용금액은 4분기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이용건수(8~19%)는 적지만 이용금액(20~33%)이 높았다. 월별로는 8월의 이용건수가 가장 높고 건당 이용금액이 가장 낮았다. 반면 10ㆍ11ㆍ12월은 이용건수는 줄어드나 다른 월에 비해 건당 이용금액과 총 이용금액 모두 높아지는 특징을 보여 시기에 따른 공연소비 금액 지출에 차이가 있음이 파악되었다.
공연 소비자의 온라인 VS 오프라인 이용금액 비중은 약 9:1이고, 이용건수 비중은 약 8:2였다. 온라인 이용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로,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의 이용비중이 약 10%p 이상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즉, 연령에 상관없이 온라인을 통한 결제가 보편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성수기에는 좌석 선점에 용이한 온라인 예매가 증가하고, 비수기에는 감소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공연계의 ‘큰 손’은 누구일까
- 상위 5%의 공연소비자는 연간 평균 8.5회, 건당 30만9천원, 총 262만4천원 소비
-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여가를 즐기는 옴니보어(잡식성의) 성향 뚜렷
최근 1년간 평균 이용횟수와 건당 결제금액에서 유의미한 차이(연 3회 이상, 건당 결제금액 20만원 이상)를 보이는 공연소비자를 상위 5%, 즉 ‘큰 손’으로 분류, 이들의 특성과 소비 행태를 분석했다.
공연계 ‘큰 손’의 성별 및 연령은 30대 초반 여성(8.1%), 50대 남성(8%), 40대 초반 여성(7.8%), 50대 여성(7.5%), 20대 후반 여성(6.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 소득은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40.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 그 다음 월 소득 3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29.5%), 200만원 이하(16.5%), 500만원 초과~700만원 이하(9.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 평균 8.5회 공연을 관람하고 건당 30만9천원, 총 262만4천원을 소비하여, 전체 공연 소비자가 연 평균 3.7회, 건당 4만9천원, 총 18만5천원을 쓰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또 성별 및 연령 분포에서 50대 남, 여 모두 비중이 높은 것이 눈에 띈다. ‘큰 손’과 전체 공연소비자 모두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 그룹의 분포가 가장 큰 것으로 동일하게 나타나, 소득과 공연소비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공연계 ‘큰 손’은 그 외 공연소비자들에 비해 문화 활동(10.7%)과 여행(6.7%)에 더 적극적인 소비 형태를 보였다. 공연 뿐 아니라 음반, 악기, 사진, 극장 이용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여가를 즐기는 옴니보어(Omnivore, 잡식성의) 성향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연구 보고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okams.or.kr)자료실을 통해 다운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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