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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룸] 아시아와 유럽의 공연예술네트워크를 위한 파트너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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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10-05 조회수 2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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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룸]

 

아시아와 유럽의 공연예술네트워크를 위한 파트너십 기대 - 서울회의 개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IETM사무국장 Mary Ann Devlieg -

IETM(유럽공연예술회의: International network for contemporary performing arts) 사무국의 주요 역할은 무엇입니까? 유럽공연예술회의IETM 서울회의IETM 사무국의 주된 역할은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이다. IETM 사명서에도 "공연 예술계 전문가들의 만남을 통해 지식, 기술, 정보를 교류를 통해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국제 공동제작프로젝트를 촉진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만남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양질의 만남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IETM의 역할이다. 따라서 IETM에서는 예술가 및 공연예술의 제작·기획·유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며 IETM의 회원들과 함께 성공사례를 공유하여, 오늘날 공연 예술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인 셈이다. 우리는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데 있어 다양한 종류의 회의 개최, 토론, 웹사이트운영, 정기간행 등 최선의 방식을 택하고 있다. IETM의 모든 활동은 파트너기관과 협의를 통해 이루어지며 기획, 행정, 예산, 기금 등 공동협력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IETM 의 사무국에서는 IETM 회원관리, DB 구축 시스템 및 모든 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IETM 본부의 조직구성과 실무자는 몇 명이나 되며, 그들은 사무국에서 각각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IETM은 지난 몇 년 동안 몇 차례의 구조 조정을 거쳤고, 지금은 조직 구성이 잘 되어있다. 현재 5명의 실무자가 일하고 있다. 나(마리 앤 드빌, Mary Ann Devlieg)는 사무국장으로 이사회(25명으로 여러 국가 출신으로 구성)와 함께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비전, 방향, 관리 그리고 대표 책임을 지고 있다. Milica Llic(밀리카 릭)은 IETM의 "기둥" 역할을 하는 행정 &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략 뿐 아니라 재무 관리 및 인사 관리를 담당하며, 2명의 비서관(행정 업무 , 커뮤니케이션 업무)이 있다. Michel Quéré(미켈 쿠에레)는 IETM '회의 주관자'이다. IETM의 모든 회의를 주관하고, 특히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연례 총회" 때는 파트너들과 함께 총회의 내용, 형식, 기획 및 물류 등을 결정한다. Han DeMeulemeester(한 드몰레미스터)는 행정 비서관으로서, 지출, 송장, 여행 보조금 프로그램 및 모든 멤버십 사항들을 담당한다. Eleanor Hadley-Kershaw(앨레나 헤들리 커쇼)는 커뮤니케이션 비서관으로, 가장 최근에 팀에 합류했다. 웹사이트 업데이트, 보도자료 작성, 프로그램 자료 편집, 회원 연락 등을 담당하고 있다. IETM이 비공식 유럽 연극 회의(Informal european theatre meeting)에서 유럽공연예술회의(International network for contemporary performing arts)로 명칭을 바꾼데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우선, 명칭을 바꾸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음을 밝히고 싶다. 26년 동안 많은 이들에게 IETM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IETM이라는 이니셜을 그대로 쓰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예전 명칭은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는 새로운 명칭을 붙여야 한다. 1981년 설립 당시에 "Informal(비공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국가를 대표하는 성격의 ITI(International Theatre Institute)과 같은 공공 기관과 IETM을 구분하기 위해서였다. IETM은 국가가 아니라 회원들의 소속기관, 축제를 대표한다. 오늘날은 이러한 개념을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IETM은 전문가들의 “비공식적인” 만남의 장이다. - 물론, IETM이 연합 조직과 같이 회원국을 대표해 정치적 결정을 하는 곳은 아니지만, 기관명에 “비공식적인”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킬 필요는 없다. "European(유럽)"은 1981년에는 의미가 있었으나, IETM 은 오랫동안 세계무대에서 일해 왔다. 우리는 유럽 요새화를 촉진할 필요가 없으며, 현대 공연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고 생각한다. 85%가 유럽 회원이지만, 다른 지역 회원도 환영한다. "Theatre(연극)"은 무용과 뮤지컬 같이 무대에서 펼쳐지는 예술이라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쓰였지만, IETM은 드라마뿐 만 아니라 무용, 이문화 작품, ‘공연’, 멀티미디어, 신기술을 이용한 실험 예술 등도 다루기 때문에 이 명칭도 바꿔야 했다. "Meeting(회의)"는 여전히 의미가 깊다. 인터넷이라는 환상적인 도구가 있지만, 여전히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하는 회의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공연예술회의IETM 서울회의 진행모습

최근 IETM의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서울회의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면, IETM은 회원들 간의 만남, 즉 전문가들이 만날 때 정보공유도 하고 모든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위성회의 개최는 소중한 순간인 것이다. IETM 회의의 일부인 워크숍, 훈련 세션, 토론 외에도, 우리가 보는 공연, 우리가 만나는 예술가,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대화가 중요한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온 예술가들과 작품을 함께 보고, 토론하고, 경험을 나누는 것- 이 모든 것이 미래 파트너십과 협력 프로젝트를 가능케 하는 조건들이다. 함께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 우리는 서로 친분을 쌓고, 업무 환경을 알 필요가 있다. 서울회의 뿐 아니라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벨기에 겐트에서 열리는 가을 연례 총회 때문에 무척 바쁘다. 이 회의에는 약 6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회의의 주제는 [예술과 새로운 통신 기술을 통한 기업 마케팅 전략]이다.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는 아일랜드 예술 협회와 함께 <예술계의 문화다양성>에 관한 회의를 주재할 것이다. 여기서 국가별 문화 정책을 살펴보고 비교할 것이다. 또한, 2008년에는 5월 15일∼18일까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그리고 11월 6일∼9일까지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총회가 예정돼 있다. 또한, 3월 3일∼5일까지 도쿄에서 TPAM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회의를 비롯해 위성 회의를 여러 차례 공동 주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유럽 차원에서 연구를 시작하고 정치적 로비활동도 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유럽과 세계에서 예술가들의 이동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IETM은 정식회의 외에 위성회의를 개최하고 있는데, IETM이 유럽 외 지역에서 위성회의를 개최하는 이유와 이번 서울(위성)회의에서는 기대되는 바는 무엇입니까? '위성' 회의는 전문가들을 위한 소규모 회의를 마련하기 위해 탄생한 개념이다. IETM이 커지면서 총회에 참석하는 사람의 수도 증가했다. 물론, 거대한 공연 예술 시장에 비해 작은 수지만 우리의 목적은 다르다. IETM은 전문가들의 토론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600여명이 회의에 참여하는 정식회의에서는 어렵겠지만, 위성 회의는 이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보다 양질의 토론을 할 수 있고, 특정 국가, 지역, 주제에 관한 집중적인 토론을 할 수 있다. 이번 서울 회의를 통해 한국, 아시아, 유럽의 공연 예술 작업 환경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른 나라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그들을 파트너로서 신뢰하고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IETM 서울회의의 슬로건은 "Euro-asia Express"입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까? 유럽의 공연예술관계자들은 아시아 예술가와 함께 작품을 제작하고 싶어 하지만, 아시아의 문화, 문화정책, 사회 환경 등은 유럽과는 너무나 다르다. 따라서 오해하고 좌절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도, 영어를 공통어로 쓰는 곳이 많아졌다는 생각 때문에 서로를 이해한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이러한 억측과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게 위해서는 함께 만나서 심도 있는 토론을 해야 한다. IETM은 2003년부터 유럽과 아시아에서 일련의 아시아‐유럽 회의를 공동 개최해왔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공동 훈련 프로젝트, 예술 교류 등 전문가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포맷을 다양화해서 상호 이해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 이 기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교류팀 안주은씨와 IETM 사무국장 마리 안 드빌(Mary Ann Devlieg)씨의 서면 인터뷰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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