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아 밀 축제 속 한국공연예술 2009년 칠레 산티아고 아 밀 축제에서 첫 선보이는 한국공연예술!
2009 산티아고 아 밀 축제 기간 동안 극단서울공장의 <두 메데아>는 1.9~11일까지 TEUC(Teatro de la Universidad Católica) 극장에서, 문화마을 들소리의 <월드비트 비나리>는 1.9~11일까지 엘 보스케 거리(avenue El Bosque) 등 3개 야외무대에서, 밀물현대무용단의 <아이즈>와 <뿌리 깊은 나무>는 1.13~15일까지 TEUC 극장에서 공연된다.
단체명
작품명
일시
공연장
극단서울공장
두메데아
2009. 1. 9~11
21:30~22:30
TEUC
들소리
월드비트 비나리
21:00~22:00
LAS CONDES in the avenue El Bosque
외 2곳 (야외무대)
밀물현대무용단
뿌리 깊은 나무
아이즈
2009. 1.13~15
극단 서울공장은 신체언어 위주의 연기훈련을 바탕으로 한 고전적인 작품의 재해석 및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공연 작업을 하고 있다. 뉴욕에서 1994년 창단되어 활동하고 있는 신체언어 중심 극단 LITE(Laboratory for International Exchange, Inc. New York)와 협력관계에 있으며, 서구의 연극전통과 동양의 연극전통이 연기예술을 중심으로 교류될 수 있는 워크숍 및 공연을 통한 공연문화교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두 메데아> - 저주의 굿이 아닌 사랑의 굿으로 승화된 어미의 노래
임형택 연출은 두 명의 메데아-어미와 여인-를 무대에 등장시켜 인간의 두 가지 다른 속성을 탐험하며 그리스 비극 <메데아>를 피와 복수와 살해의 연극이 아닌, 정치와 권력, 돈 때문에 상실한 우리의 어릴 적 세상, 어미의 세상으로 돌아가고픈 처절한 여인의 사랑의 굿으로 승화시킨다.
한국의 전통 판소리와 구전동요에서 비롯된 소리와 몸짓으로 풀어낸 강렬하고 독창적인 연극성으로 2007년 제19회 카이로 국제 실험 연극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뉴욕 라마마 극장에 공식 초청되어 공연될 예정이다.
들소리는 1984년 창단, 활동을 시작한 전통 문화단체로,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 및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을 비롯하여 미주 유럽까지 그 활동범주를 넓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 고유의 축제를 무대화한 공연 “타오놀이”, “월드비트 비나리”를 비롯한 창작 레퍼토리를 통해 국내외 연간 300여 회가 넘는 발걸음을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작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6년 3월, 영국현지법인(Dulsori UK Ltd.)과 2008년 7월 미국현지법인(Dulsori USA LLC) 설립을 기점으로 유럽과 미주 전 지역을 대상으로 우리문화의 현지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가고 있다.
<월드비트 비나리> ‘비나리’는 ‘빌다’, ‘소원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로, 우리의 옛 축원고사소리를 말한다. 우리의 고사 소리였던 ‘비나리’가 후세의 유랑 예인들에 의해 수준 높은 예술로 승화되었다면, 들소리의 <월드비트 비나리 World Beat Binari>는 이러한 전통적 ‘비나리’의 예술적이고 삶에 밀착한 정신을 이어 21세기 현재의 삶에서 친밀하게 조화할 수 있는 ‘친숙한 삶의 노래’로 재구성하였다. 역동적이고 빠른 비트의 북 연주에 구음과 풍물 악기, 오고무 등이 결합하여 호흡과 완급, 긴장과 이완의 절묘함과 더불어 여성적 섬세함과 남성적인 강함이 동시에 표현되어 나타난다. 2005년 호주 WOMAD에서 초연 후, 영국의 WOMAD, 미국 globalFEST 등 전 세계 최고의 월드뮤직축제에 소개되어 한국적 축제의 신성함과 열광을 소개하고 있다.
밀물현대무용단은 1984년 창단 이후 300여 편의 레퍼토리 작품을 창작해오고 있으며, 한국 현대무용계의 주요 안무가와 무용수를 배출해 오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150석 규모의 춤전용극장 M극장(M Theater)을 운영하며, 해외 춤 전용극장과의 프로그램 교류 및 아티스트 교류 사업, 워크숍, 세미나 등 국제적인 무용단체 및 무용인들과의 활발한 교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아이즈> -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남성의 파워, 그리고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혼이 있다"
(Dance critic)
제 13회 일본 사이다마 국제 안무대회 최우수상, 제 9회 프랑스 파리 국제 콩쿨 현대무용 부문 2위를 수상하며 특유의 균형 잡힌 신체와 춤 기량으로 국내외 무용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신종철은 2006년 댄스포럼이 주최하는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Critics Choice 2006)에서 최우수 안무자상을 수상하며 안무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는 <크리틱스 초이스(Critics Choice) 2006) 최우수 안무자에게 부상으로 주어지는 제작 지원된 창작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영상과 주시하는 눈을 상징하는 빛, 조명이 신종철 특유의 동작과 조우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뿌리 깊은 나무>
-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초현대적 감각의 감동적 동작들이 숨 가쁘게 이어진다"
(L.A. Korean Newspaper, USA)
한국은 자국만의 언어를 지니고 있는 나라다. 언어로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선정(1997년)된 한국의 언어 ‘한글’이 단순 언어 기호체계가 아닌 역사, 철학, 종교, 문화의 총체라는 생각으로 이숙재 안무가는 한글 조형미의 신체적 표현을 시도해왔다. 이 작품은 지난 18년간 다양한 버전으로 창조되어 온 ‘한글 춤’ 시리즈 중 하나이며, 일본과 미국 해외 공연을 통해 ‘한글’의 정신세계를 알리고 그 독창성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작품은 한글 철학의 기본이기도 한 음양의 조화로운 결합을 신체언어로 보여주는 작품이다.